전기차 ‘트위지’를 본 시민들의 솔직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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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드라이브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시승할 기회를 가졌다.

트위지가 사무실에 도착한 날 더드라이브 취재팀은 가장 효과적인 시승 코스에 대해 고민했다. 트위지는 1회 충전에 약 70km를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장거리 시승은 불가능하고 사무실이 있는 마포구 서교동 일대의 도심을 주행하는 것으로 정했다.

트위지를 타고 홍대 주변과 연남동, 용강동, 성산동 등 마포구 일대와 종로구 인왕스카이웨이와 북악스카이웨이를 달리는 것으로 짧은 시승을 마쳤다.

작은 차답게 민첩성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운전자가 차량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심한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았고 중저속 영역에서의 가속력도 발군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승하는 내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는 것이다. 트위지가 도심 골목을 천천히 달리자 많은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잠깐의 휴식을 위해 연남동에 차를 세우자 지나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이들에게 트위지를 본 소감을 물었다.

  1. 연남동에 산다는 윤정선(주부·68) 씨는 시장바구니를 한 손에 들고 지나가다가 트위지를 보고 가던 길을 멈췄다.

“100% 마음에 든다. 딱 나를 위해 나온 차 같다. 당장 사고 싶다. 주차도 편리해보이고, 무엇보다 주변 시장이나 백화점에 잠깐씩 갈 때 끌고 다니면 좋겠다. 지금 내가 타는 차가 조금 큰 BMW인데 가까운 거리를 갈 때는 부담스러워 택시를 타고 가기도 한다. 세컨드 카로 바로 알아봐야겠다.”

  1. 길을 지나던 한순근(미용사·26) 씨는 속사포처럼 질문을 쏟아냈다.

“오! 특이하네. 이게 전기차인가. 한 번 충전하면 얼마나 갈 수 있어요? 가격은 얼마예요? 바로 살 수 있나요?”

  1. 지금 벤츠 C클래스를 타고 있다는 김원창(디자이너·38) 씨도 가던 길을 멈춰 서 트위지를 관심 있게 살펴봤다.

“귀엽게 생겼다. (너무 튀어서 부담스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차는 그런 맛에 타는 거다. 오히려 개성이 있어서 좋다. (운전석에 앉아본 뒤) 아이의 등굣길에 학교에 데려다준다든지, 출근할 때 세컨드 카로 괜찮을 거 같다.”

  1. 동료들과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가던 권혁진(그래픽 디자이너·31)는 디자인이 예쁘다며 바로 구입할 것처럼 큰 관심을 보였다.

“물 흐르는 듯한 곡선과 전체적인 모양이 잘 어울린다. 마치 한 마리의 새나 곤충을 보는 느낌이다.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애인이 있다면 같이 타고 데이트하고 싶다. 아니 뒷좌석이 조금 불편하려나? (뒷좌석을 세심히 살펴보더니) 가까운 거리는 괜찮을 거 같다.”

 

  1. 운전석에 앉아 앞뒤로 차를 움직여 본 노은정(마케터·39) 씨도 감상평을 내놨다.

“지금 차를 바꾸려고 하는데 이 차도 생각해봐야겠다. 싱글들이 혼자 타기에 좋을 거 같다. 차가 다니기 힘든 골목길도 문제없을 것 같다. 오토바이보다 좋아 보인다.”

  1. 싱가포르에서 놀러 왔다는 베다니(bethany·21) 씨는 트위지를 타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매우 쿨(COOL)하게 보인다. 갑자기 트위지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싱가포르는 차가 비싼데 이 차는 작고 저렴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살 거 같다. 운전하기가 편할 거 같다. 이 차를 타고 바로 명동으로 가고 싶다.”

  1. 김지현(회사원·43) 씨는 운전석에 앉아 차를 움직여본 뒤 이것저것 질문 공세를 펼쳤다.

“충전에 얼마나 걸리죠? 그럼 한 번 충전하면 얼마나 갈 수 있어요? (70km 정도라고 대답하자) 그 정도면 시내에서 탈 수 있겠다. 재미있는 자동차네요.”

  1. 권순건·이수희 부부(수의사·42)는 언론을 통해서 트위지를 알았고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언론을 통해서 트위지를 알고 있었다. 관심은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귀엽다. 시내에서 가볍게 타기 좋을 것 같다. 572만 원이면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

  1.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요리사(셰프·37) 후배와 차를 타본 뒤 “이 비닐이 유리창인가? 이거 원래 나올 때부터 유리창이 없어요? 그래서 싼가? 뒷좌석이 생각보다 편하다. 개성도 있고 시내에서 막 타고 다니기에 좋겠다. 하지만 유리창은 어떻게든 해야겠다.”

이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트위지에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가격과 1회 충전시간, 주행거리 등을 물으며 호감을 보였다. 유리창이 비닐이라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재미있고 귀여운 차라는데 누구도 이의가 없었다.

더 드라이브 취재팀 aut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