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왜 ‘스토닉’ 디젤 모델만 출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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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닉은 디젤 SUV를 경제적인 가격에 구입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13일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의 신차발표회에 모인 기자들은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스토닉만의 차별화된 생존전략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가 가장 궁금했다.

경쟁할 형제차 코나와 어떻게 다른지, 티볼리와 QM3 등 기존 모델들을 상대할 전략은 무엇인지,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한 마디로 이렇게 요약했다.

“스토닉은 가족들과 함께 타는 차가 아니라 혼자나 둘이 재미있게 타는 자동차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가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소형 디젤 SUV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5%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4050세대가 중형 SUV를 패밀리카로 주로 구매하는 것과 달리, 소형 SUV는 2030세대의 구매가 50%를 넘길 정도로 젊은층이 선호한다.

소형 SUV 주요 소비층인 2030세대는 경제성을 최우선시하면서 동시에 스타일과 안전성을 추구한다고 기아차는 분석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기아차는 국내에 경제성이 가장 높은 1.6리터 디젤 단일 모델만 출시하고 트림도 3가지로 단순화했다. 유럽에는 가솔린과 터보 모델도 출시한다.

즉, 한 가지 모델에 고객의 시선을 집중시켜 ‘스토닉=소형 디젤 SUV’라는 공식을 성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국내 디젤 SUV로는 유일하게 1800만원대 가격, 17.0km/ℓ의 고연비, 각종 안전사양 기본 탑재, 차별화된 디자인 등을 내세워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 트림별 전략도 뚜렷하다. 디럭스는 꼭 필요한 기본 사양만 넣고 나머지는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가격을 1895만원까지 낮춰 사회 초년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 트림인 트렌디는 각종 램프를 LED로 꾸미고 17인치 휠, 인조가죽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히티드 스티어링, 운전석 파워윈도우 등 주요 사양을 적절하게 추가해 가격을 2075만원까지 높였다.

고급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후측방 충돌 경고, 에어로 타입 와이퍼, 알로이 페달, 블랙 원톤 또는 투톤 인테리어, 자동요금 징수시스템, 풀 오토 에어컨, 러기지 네트, 스마트 내비게이션 등 대부분의 사양을 기본으로 넣고 가격을 2265만원에 맞췄다.

서보원 실장은 “스토닉은 동급 경쟁차와 비교할 때 약 81만~271만원 저렴하고 유지비도 연평균 100만 원가량 적게 든다”면서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이 경쟁차를 이길 차별점이다”라고 밝혔다.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