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C클래스 등 100만대 배출가스 조작 의혹, 국내도 조사 착수

0

‘디젤게이트’가 폭스바겐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 정부로부터 1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달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이에 우리나라 환경부도 수입된 벤츠 차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독일 쥐트도이체 자이퉁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독일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판매한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량 조작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100만대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조작 장치는 OM642, OM651 등 두 종류의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 설치됐으며, 해당 차량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된 E클래스, C클래스 등 벤츠의 주력 모델이 포함됐다.

특히 조작 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두 엔진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되는 차량에 탑재된 것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수입된 조작 장치 장착 여부가 의심되는 벤츠 차량은 40종이 넘는다.

지난 5월 독일 검찰은 23명의 검사와 230명의 경찰을 동원해 바덴 뷔르템베르크, 베를린, 작센 등에 있는 다임러 회사 11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다임러 측은 “일부 직원들이 배출가스 조작 및 허위 광고 의혹과 관련해 조사 요구를 받고 있다”며 “당국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정 기자 dajeong.lee@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