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독일 3사. 불 붙은 친환경차 주도권 싸움…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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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들의 친환경차 경쟁은 어느 브랜드들보다 뜨거웠다. 12일(현지시각)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독일 3사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였다.

BMW는 i 비전 다이내믹스, X7 i퍼포먼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신형 i3, i3s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는 BMW 그룹의 전기차 모델군인 i3와 i8 사이에서 위치하는 4도어 그란 쿠페로 기존 i시리즈와 전혀 다른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1회 충전에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 20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4.0초다.

BMW X7 i퍼포먼스 콘셉트는 BMW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BMW eDrive 기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결합해 구동한다. 외관은 수직으로 솟아 오른 대형 키드니 그릴, 레이저 라이트를 장착한 트윈 헤드램프, 대형 공기 흡입구 등이 특징이다.

BMW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 및 뉴 i3s는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보다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BMW eDrive 기술을 통한 즉각적인 동력 전달, 경제적인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BMW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9초이며, 최고속도는 160km/h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으로 280km다.

전시장 한 건물을 통째로 쓴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전기차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벤츠의 디터 체체 CEO은 “2022년까지 최소 50종의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모델을 판매하고 모든 모델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버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벤츠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의 첫 소형 콘셉트카 EQ 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도어 해치백 형태로 2020년 양산 예정이다.

EQ A 콘셉트

이 외에 벤츠는 GLC 기반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GLC F-CELL EQ 파워’도 선보였다. GLC F-CELL EQ 파워는 장거리 주행과 짧은 수소 충전시간, 무공해 주행 등의 장점을 결합한 양산형 모델이다.

(왼쪽부터) I.D.,I.D 버즈, I.D,크로즈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그룹 브랜드 통틀어 8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는 그룹 전 브랜드를 통틀어 약 300개 차종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목표치를 높일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I.D. 크로즈 II’를 공개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I.D., I.D. 버즈, 그리고 I.D. 크로즈를 이미 선보인 바 있다.

I.D. 크로즈 II

I.D. 크로즈는 SUV와 4도어 쿠페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이번에 공개된 I.D. 크로즈 II는 양산형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시스템 출력 225kwm에 최고속도는 180km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NEDC)까지 주행할 수 있다. 고성능 배터리는 고속 충전기로 30 분이면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는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일레인(Elaine)과 아이콘(Aicon)을 메인 무대에 세웠다.

일레인은 아우디의 ‘e-트론 스포트백 컨셉’에 기반한 SUV 쿠페다. 세 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하며 전자식 콰트로 구동 시스템이 결합했고 최고출력은 370kW다. 또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로 차세대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러(zFAS)를 사용한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130km/h 이하로 주행 시 운전자를 대신해 운행하며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


아이콘은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사하는 완전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다. D 세그먼트에 속하며 장거리 주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700km~800km다.
프랑크푸르트=더드라이브 취재팀 auto@thedriv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