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플라스틱 사용했다는 재규어 랜드로버 인테리어

김다영 기자 / 기사작성 : 2020-09-30 10:13:51
  • -
  • +
  • 인쇄



재규어 랜드로버가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외에도 환경친화적으로 변신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래의 모든 차량에 ‘에코닐’이라는 소재로 만든 바닥 매트와 트림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코닐은 합성섬유 생산 업체인 아쿠아필이 만든 재생 나일론이다.  

이 같은 소재는 현재 명품 시계, 핸드백, 백팩, 스포츠 웨어 등 고급 아이템의 스트랩 제작에도 사용되고 있다. 에코닐은 카펫 등에 기존의 직물을 사용하는 대신 재활용된 산업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섬유, 의류 제조업체의 남은 직물, 어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경 파괴의 원인이 되는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 문제도 일정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성섬유 생산업체 아쿠아필은 매년 4만 톤 이상의 폐기물을 재활용한다. 이 폐기물을 재활용하게 되면 기름에서 생산되는 나일론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90%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에코닐을 사용할 경우 생산량 1만 톤당 원유 7만 배럴이 절약된다. 그뿐만 아니라 6만 5100톤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존에 버러진 쓰레기를 자동차 내부에 사용을 하기 위해선 우선 화학공장의 처리를 통해 원료를 분해하는 첨단 과정이 필요하다. 그 후 이 원료는 실, 일명 에코닐로 바뀐다. 

처리 과정 동안 금속과 황산구리 같은 비나일론 부산물이 제거되며 이는 다른 곳에 재활용하기 위해 보내진다. 나일론 폴리머인 에코닐은 화석 원료와 화학적, 성능적 특성까지 동일해 질적으로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수석 인테리어 시스템 엔지니어인 안드리안 질(Adrian Iles)은 “우리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미래의 재규어와 랜드로버 모델에 적용될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미래 소재 연구는 우리가 이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 방법 중 하나이며 고객에게 제공하는 디자인 오퍼링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객들이 기존의 인테리어와 동일하게 럭셔리한 느낌을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재규어 I-페이스,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는 차량 당 53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스웨이드 천과 양모를 결합한 소재인 크바드라트를 옵션으로 지정할 수 있다. 또한 유칼립투스 섬유를 사용한 인테리어 옵션 역시 I-페이스와 이보크에서 제공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