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3년간 50대 판매한 제네시스 이번엔 성공할까?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0-04-24 12: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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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애스턴 마틴 전 영업부장 영입



제네시스 유럽지사가 전 애스턴 마틴과 마세라티 임원을 지낸 엔리케 로렌자나(Enrique Lorenzana)를 영업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 현재 제네시스는 유럽 출시 시기나 모델 라인업 구성에 관해서 고심 중인 상황이다. 

이번 로렌자나 영입은 제네시스가 향후 유럽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내에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로렌자나는 마세라티에서 7년을 근무한 뒤 애스턴 마틴의 유럽 영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페인 출신의 그는 아우디와 기아차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제네시스 총괄 이용우 부사장은 로렌자나의 임명과 관련해 “제네시스가 유럽과 자동차 명품 시장에 강하게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네시스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미국, 러시아 등에 진출해 있다. 

 

한편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 소식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유럽 언론들은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성공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큰 이유는 유럽에 대형 세단의 수요가 적고, 그나마 있는 시장도 독일차들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피니티는 유럽에서 10년 이상 노력했지만, 판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3월 철수했다. 렉서스도 20여 년 전에 유럽에 진출했지만, 현재까지도 고전하고 있다.  
  


유럽의 매체들은 “현대차가 탄탄한 기술력을 갖출 때까지 제네시스 출시를 보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제네시스 G80을 영국에 출시했지만, 3년간 50여 대 판매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긴 채 철수한 바 있다. 당시 판매 부진 이유로 저가 이미지와 나쁜 연비, 페라리보다 높은 배기가스 배출량 등이 꼽혔다. 영국의 한 유명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런던 시내에 제네시스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부가티가 더 많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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