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닮은 영국 ‘그레나디어’에 탑재되는 한국 기술

황수아 기자 / 기사작성 : 2021-10-20 12: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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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손을 잡은 영국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신차 그레나디어(Grenadier) SUV에 넥쏘의 수소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오스는 내년부터 새로운 수소 전지 그레나디어의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수소 동력을 향한 이네오스의 행보는 이미 예견됐다. 앞서 이네오스 창립자 짐 래트클리프(Jim Ratcliff)는 영국이 수소 인프라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새로운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현대차와 MOU를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이번 수소 동력 그레나디어에는 넥쏘 SUV에 사용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초 671마력의 비전 FK 콘셉트에서 공개했듯 이미 자체적으로 차세대 수소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레나디어는 랜드로버를 연상시키는 전통적인 오프로더로 디펜더와 비슷한 크기를 가졌다. 파워트레인은 수소연료전지, 가솔린, 디젤 3개로 구성되며, 엔진 버전은 BMW 3.0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을 적용한다.  

 


이네오스는 유럽에서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가장 많이 생산해 내는 업체이기도 하다. 이들은 수소 발전 및 운송을 위해 수소 전기분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이노빈(Inovyn)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40만 톤의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약 20억 리터의 디젤과 맞먹는 양이다.

아직 수소 동력을 탑재한 그레나디어 프로토타입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네오스는 수소 기술에 17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하고,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들어지는 녹색 수소 생산을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생산을 계획 중인 것은 이네오스만은 아니다. 재규어 랜드로버도 올해 말 테스트를 시작하는 수소 연료전지 디펜더 프로토타입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짐 래트클리프는 “전기차가 도심이나, 단거리 주행에 적합하다면 수소는 장거리 여행과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는데 효과적이다”면서 “그러므로 수소 보급 및 충전소에 대한 즉각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레나디어 SUV의 가격은 4만 8000파운드(약 7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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