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못생긴 일본차 10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12-05 13: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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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에게 일본차는 생산품질, 장인정신, 내구성 등을 연상시키며 인기를 끌었다. 60년대 일본차는 견고한 제작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유럽 차량들과 경쟁했고, 90년대에는 수프라 Mk4과 같이 세계적으로 JDM 튜너 문화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일본차는 긍정적인 측면 외에도 못생긴 자동차 생산으로도 세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이들은 눈에 거슬리는 많은 차량들을 만들어 내면서, 이 부분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못생긴 일본차를 모두 나열하기 힘들지만, 외신 ‘핫카’는 ‘차마 고개를 돌릴 수 없이 가장 못생긴 일본차’라며 10대를 소개했다. 

 


10. 미쯔오카 노우에라
언뜻 보기에 X90은 최악의 외관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자꾸 볼수록 이상해 보이는 차량이다. 소형 SUV 높이와 마즈다 미아타의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이 차는 아무도 바라지 않는 기능들을 조합해 추잡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누구도 2인승 소형 SUV 스포츠카 컨버터블 크로스오버를 사고 싶어 하지 않았기에 당연하게도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9. 미쯔오카 노우에라
미쯔오카는 일본 외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못생긴 차량들을 꾸준히 만들어내며 이번 목록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 미쯔오카의 못생긴 차량 중 첫 번째가 바로 노우에라인데, 이 차는 혼다 어코드를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이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평범한 어코드의 외관을 마치 성난 거미 같은 재규어 Mk2 느낌의 전면부로 교체했다. 차의 후면도 미등과 범퍼의 디자인이 매우 좋지 않아 보인다.

  


8. 닛산 무라노 크로스 카브리올레
보기 좋은 컨버터블 SUV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닛산의 무라노 크로스 카브리올레는 왜 그런 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접이식 지붕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차량의 후면은 초대형이 됐으며, 마치 연근 같은 모양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다른 부분의 비율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마치 엉망으로 만들어진 포토샵 결과물 같은 자동차가 탄생했다. 그러나 이런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이 차량은 북미에서만 5000대 이상 판매됐다.  

 


7. 야마하 OX99-11
오토바이 제조사 야마하는 90년대에 스포츠카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지만, 시장의 흐름과는 너무도 다른 디자인을 꿈꿨다. 이들은 너무 ‘정상적’이라는 이유로 여러 디자인들을 탈락시켰으며, 그 결과  OX99-11이 탄생했다. 이는 당시 C그룹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탠덤 2인승 스포츠카로 확실히 급진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다. 귀상어와 닮은 외관은 전체적으로 어우러지지 못했고, 일본의 금융 위기로 인해 OX99-11은 딱 3대의 프로토타입 제작 후 폐기됐다.  

 


6. 미쯔오카 갈루 컨버터블
목록의 두 번째 미쯔오카는 바람이 머리를 스치는 걸 느끼고, 주변 행인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노우에라와 디자인적으로 매우 비슷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차량을 기반으로 했다. 이는 어코드가 아니라, 포드 머스탱을 기반으로 제작한 차량이다. 갈루 컨버터블과 머스탱은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갈루 컨버터블을 선택한 사람들은 분명, 미쯔오카의 디자인을 선호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5. 토요타 미라이(1세대)
새로운 2세대 미라이와 함께 토요타는 사람들이 실제로 운전하기를 바라는 차를 만드는 등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더 못생긴 프리우스’라는 간단한 설명으로 디자인된 1세대를 살릴 수는 없었다. 전면의 큰 통풍구는 미라이의 성능 부족을 감안할 때 전혀 가치 없는 선택이며, 후면 역시 똑같이 왜곡됐다.  

 


4. 미쓰비시 i-MiEV
i-MiEV의 디자인은 끔찍하지만,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있었던 최초의 전기차 중 하나라는 점은 인정받을 만하다. 이는 기술적인 면에서 한 단계 도약이지만, 실제 이 차량을 봐야 하는 사람들은 디자인 때문에 멀리했다. 작은 크기로 일본의 혼잡한 도시에서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 가능했다. 이는 트롤리 같은 조작 성능을 갖췄음을 의미하며, 겉으로도 트롤리 같은 느낌을 줬다.  

 


3. 토요타 윌 비
90년~2000년대 초반 토요타는 젊은 소비자들이 어떤 차를 원하는지 깊이 고민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열심히 생각한 끝에 윌 비를 만들어냈다. 윌 비는 야리스 해치백으로 완전히 개조된 차량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못생긴 차를 보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 1년 만에 단종됐다. 

 


2. 미쯔오카 오로치
미쯔오카 오로치는 수많은 못생긴 자동차 목록에 포함되며 이름을 알렸다. 만화책 속 악당을 해석한 것 같은 자동차 디자인은 마치 캐리커처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다. 다른 모델들과 달리 오로치는 특수 제작 모델이다. 자동차의 생산은 지난 2014년 종료됐다.  

 


1. 닛산 자가토 오텍 스텔비오 AZ1
일부러 못생긴 자동차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닛산 자가토 스텔비오는 예외다. 이는 일본의 경제가 최고로 호황일 때 만들어진 차량으로, 닛산은 자가토에게 가능한 미친 자동차를 디자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최고급 이탈리아산 가죽과 나무로 꾸며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바퀴 달린 우주인 헬멧처럼 보이는 작품이 탄생했다. 비록 이 못생김은 계획된 것이었지만,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 크게 끔찍해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아무나 견딜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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