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고 저렴한 소형 EV 내놓나?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9-18 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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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작고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아이오닉 하위 브랜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인 토마스 셰메라(Thomas Schemera)는 외신 ‘오토모티브 유럽’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기존의 유연성 높은 E-GMP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기차 아이오닉의 서브 브랜드로 소형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강력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E-GMP 플랫폼과 관련된 모든 이점을 소형차로 확대하는 것은 타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아이오닉 2나 3과 같은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의미이다. 폭스바겐도 ID.1 시티카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실제로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ID.라이프 콘셉트로 알려진 ID.2는 곧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펠, 푸조, 르노와 같은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소형 전기차 부분의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현대차가 소형 전기차를 생산한다면 기존의 E-GMP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고, 그 밖의 여러 R&D 투자 덕분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셰메라는 “우리는 현실적으로 당장은 여유가 없지만, 아마 4년 후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면서 “만약 경쟁사들이 2만 유로에 소형차를 출시한다면 우리는 이와 가깝게 만들거나, 이를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형 전기차가 2025년 이전에 출시될 가능성을 암시했으나,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차의 이런 움직임은 다른 경쟁사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토모티브 유럽은 “현대차가 이 부분에 대해 매우 빠르게 움직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다른 경쟁사들에게는 확실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른 브랜드들도 유연한 플랫폼은 갖췄으나, 최근 현대차그룹의 과감한 결정을 보면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를 출시한데 이어,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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