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e-트론, 배터리 아끼는 페인트 적용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4-23 15:54:16
  • -
  • +
  • 인쇄



아우디가 2021일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한 A6 e-트론 콘셉트의 독특한 페인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A6 e-트론 콘셉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에서 탄생한 최초의 자동차라는 점이다. 

하지만 플랫폼 못지않게 흥미를 끄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자동차에 칠해진 헬리오 실버라고 불리는 페인트다. 

아우디는 이 페인트에 대해 “태양광 복사열의 상당 부분을 반사시켜 차체와 내부로 흡수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무더운 날씨에도 실내 온도가 비교적 낮아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결국엔 배터리 수명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컨은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 특히 전기차에선 배터리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A6 e-트론의 새로운 페인트는 여름철 주행가능거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차량은 비록 콘셉트지만, 아우디는 곧 출시될 양산 차량의 프리뷰라고  밝혔다. 차량의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692km이며, 여기에 열 반사 페인트가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선 작은 절약 요소 하나하나가 모여 주행가능거리의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콘셉트가 A7과 같은 해치백임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중형 세단과 동일한 차체 크기를 가졌다는 이유로 A6라고 명명했다. 이런 명명법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아우디의 전통 모델이 전기화되는 미래 과정을 예상하게 한다.

아우디는 PPE 플랫폼이 세단에서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아우디 e-트론 GT와 포르쉐 타이칸에 사용된 J1 플랫폼과 다르지만, 더 작고 저렴한 EV 용으로 설계된 폭스바겐의 새로운 MEB 플랫폼과 달리 에어 서스펜션, 4륜 스티어링과 같은 기능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포르쉐는 이미 차세대 마칸이 새로운 PPE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라 발표했으며, 다음 A6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PPE 플랫폼을 사용한 첫 번째 아우디 모델은 2022년 생산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 차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콘셉트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완전 전기식 마칸도 볼 수 있으며, 몇 년 내 이 플랫폼을 사용한 벤틀리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페인트를 적용한 A6 e-트론은 올해 초 출시된 e-트론 GT 및 Q4 e-트론 보다 더 아우디의 미래를 대표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