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연비 ‘가득 VS 반만’ 뭐가 더 이득일까?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10-14 1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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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면 차량 무게가 증가하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과연 사실일까? 

반면 기름을 적게 넣어서 주유소를 자주 가는 오히려 이동거리를 늘려 연료를 낭비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과연 실제로 기름을 가득 채우면 연비가 나빠질까?  

외신 카뷰(Carview)는 자동차 연료탱크의 양을 측정해 연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또한 차량 연비를 높이기 위한 팁을 몇 가지 공개했다. 

1. 휘발유 ‘가득 vs 반만’ 연비 차이는? 
연료를 가득 채우면 연비가 나빠진다고 하는 근거는 탱크에 기름이 가득 들어가 자동차가 무거워져 달릴 때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실제로 휘발유의 무게를 계량해 연비를 계산했다. 

우선 일반적인 휘발유의 무게는 1리터당 약 0.75kg(경유는 약 0.8kg)다. 예를 들어 가솔린차 기준 연료탱크 용량이 40리터인 경우 가득 채울 때의 휘발유 중량은 약 30kg인 것이다.  

 


만약 이 중에서 반인 20리터를 넣으면 가솔린 중량은 15kg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는 무게가 10kg 감소할 때마다 약 0.2km/L의 연비가 개선된다고 한다. 따라서 연료를 반만 넣어 15kg의 중량을 감소하게 되면 가득 채웠을 때와 비교해 연비가 약 0.3km/L 개선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비 10km/L의 자동차에 연료를 반만 넣어 0.3km/L의 연비가 개선된다고 해도 실 연비는 10.3km/L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즉 일부러 20리터의 휘발유만 채워도 평균 6km 정도 늘어나는데 그친다는 것이다. 

물론 연료를 가득 채우면 연비가 나빠지거나 엔진의 열화가 빨리 된다고 주장도 있지만, 오히려 자주 주유소에 가는 것이 연료를 더 소모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휘발유를 가득 채우게 되면 연비가 약간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근소한 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연료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고, 에어컨을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연비 개선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2. 연비를 개선하는 팁 
그렇다면 연료 양 외에 어떤 점에 유의해야 연비가 개선되는 것일까? 우선 타이어의 공기압이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치보다 부족하면 도심에선 평균 2%, 교외에선 4% 정도 연비가 나빠진다고 한다. 

또한 차에 싣고 다니는 물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100kg의 짐을 싣고 달리면 3% 정도 연비가 나빠진다. 또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스키 캐리어 등 외부 부착물도 떼는 것이 좋다. 

다음은 에어컨이다. 만약 실내 온도를 25℃로 설정하고 에어컨 켠 상태로 주행하면 약 12% 정도의 연료가 더 소비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연비 향상에 좋다. 

연비를 개선하기 위한 운전법도 있다. 우선 부드럽게 가속페달을 밟도록 하자. 부드럽게 가속하는 것만으로도 약 10% 정도의 연비를 개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차간 거리를 짧게 유지할 경우 쓸데없는 가감속이 많아져 도심에선 2%, 교외에선 6% 정도 연비가 나빠진다고 한다. 또한 10분간 공회전에 130cc 정도의 연료를 소비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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