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유리창을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사용하는 국내 기술이 해외에 공개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에서 엠비전 X 콘셉트를 선보인다. 4인승 자율주행차로 설계된 엠비전 X 콘셉트는 승객의 즐거움을 위해 유리창이 디스플레이로 바뀌는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승객은 주행 중 유리창 디스플레이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모든 유리창이 스크린으로 변하기 때문에, 차량은 승객에게 360도 시야의 입체적인 동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자율주행차의 의미가 운전 대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유리창을 통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승객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미래 자동차의 개념에 어울린다.

게다가 이 콘셉트는 제스처와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에는 굳이 접촉식 제어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엠비전 X의 핵심은 마치 사각기둥처럼 보이는 ‘내부 중앙의 수직 조종석’이다. 통합 센터 조종석의 네 면에는 각각 28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승객은 움직임 인식 기능을 통한 비접촉 조종으로 자율주행 모드, AI 스피커,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운전 관련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승객이 내리고 나면 UV 조명을 통해 자동으로 실내를 소독하는 살균 기능을 탑재했으며, 이 신기술 또한 엠비전 X의 특징이다. 엠비전 X는 코로나19 전염병 상황에서 무접촉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상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차량은 반자율주행차 이전부터 보였던 라운지 같은 차량의 개념을 반영했다. 하지만 레벨 4 자율주행차보다 더욱 구체적인 미래 콘셉트를 보여준다. 레벨 4 자율주행은 소규모로 조심스럽게 진행 중이며, 아마도 이런 콘셉트와 같은 자율주행차를 수년 내 만나게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레벨 4 자율주행이 일부 도시에서 실험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엠비전 X 콘셉트는 보다 광범위한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을 로보택시처럼 보이기도 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삶의 변화를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가 제시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은 일상의 즐거움과 생각을 공유하는 기술 탐구 정신이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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