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채결했다.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5는 현대차 전기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모델이다. 복고풍의 크로스오버와 해치백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은 곧 출시될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기아 EV6 등과 같은 E-GMP(전용 EV 모듈형 플랫폼)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의 새로운 아키텍처는 테슬라는 물론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GM은 울티엄 배터리를, 폭스바겐은 ID.4의 MEB 플랫폼을 개선해가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에 맞서기 위해 이번에 새로운 EV 셋업 계약을 체결했다. 바로 E-GMP 플랫폼에 800볼트 인버터를 적용하기 위해 유럽의 파워트레인 업체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Vitesco Technologies)와 계약한 것이다. 계약 금액만 1억 유로(약 1333억 원)가 넘는 큰 계약이다.
이번 계약이 흥미로운 이유는 대부분의 최신 EV가 아직 400볼트 인버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테슬라도 아직 800볼트로 전환하지 않았으며,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 정도만 800볼트 인버터를 사용한다.
800볼트 시스템은 더 높은 전력 출력, 향상된 효율성, 짧은 충전 시간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EV가 800볼트 시스템을 채택하면 2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에 GM과 리비안은 가까운 시일 내 더 높은 전압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마세라티는 새로운 EV에 800볼트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 비스트로의 인버터는 고전압 아키텍처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오면서도 최고의 효율을 제공하기 위해 실리콘 탄화물로 만든 반도체를 사용한다.
이번 계약은 현대가 2025년까지 23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의 E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 중 하나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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