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아메리칸 SUV…신형 트래버스 주요 특징들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2-02-06 16: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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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세계 최초 SUV의 헤리티지를 가진 녀석이 온다


 

 

SUV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최근 공개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비중이 무려 54%를 넘었다. 시중에 팔리는 차량 2대 중 1대가 SUV로 대표되는 레저용 차량인 셈이다. 이런 인기는 여유로운 공간과 실용성, 편의성은 물론, 차박과 캠핑 등 아웃도어 레저활동의 확산과 맞물려 있다. 

SUV의 뜨거운 인기에 완성차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올해 팰리세이드 개선 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을, 기아는 최근 신형 니로 판매를, 르노삼성은 소형 SUV XM3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한국지엠도 2022년을 맞아 지난달 12일 쉐보레 브랜드의 맏형인 초대형 SUV 타호를, 26일에는 신형 트래버스 출시를 예고하며 올해 본격적인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2019년 2세대 모델로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트래버스는 미니밴과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모델이다. 올해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에 출시되는 2022년형 트래버스는 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한 좀아 특징이다. 

2019년 쉐보레 포트폴리오의 60%를 SUV와 픽업트럭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한국지엠. 올해 한국지엠의 공격적인 대형 SUV 신차 출시는 그동안 개척해 온 SUV의 역사와 맞닿은 부분이다. 

# 트래버스, 1935년부터 이어온 쉐보레 SUV의 헤리티지를 담아
수입 대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트래버스는 타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역사와 정체성을 갖고 있다. SUV를 가장 먼저 만든 브랜드가 쉐보레이기 때문이다. 

 

 

쉐보레는 1935년 세계 최초 SUV 모델인 ‘서버번 캐리올(Suburban Carryall)’을 탄생시켰다. 당시 나서 버번은 8인승 모델로 상업용 운송수단의 필요성에 따라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대공황 시기였던 1930년대에는 미국 정부의 뉴딜 정책과 맞물려 공공 근로 노동자의 운송을 돕는 승합차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서버번은 꾸준히 개량돼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40년에는 2세대 모델이 2차 세계대전의 군수용품으로 납품되기도 했다. 1960년 출시한 5세대 모델은 트럭 기반의 디자인에서 현대적인 SUV 형태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한다. 

현재까지도 쉐보레 서버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SUV로 트래버스는 물론 트랙스(Trax)와 타호(Tahoe) 등 다양한 SUV의 역사와 정체성을 설명하는 출발점 역할을 하고 있다.  

 


# 대형 프리미엄 수입 SUV의 기준
2019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트래버스는 대형 SUV가 가져야 할 다재다능함과 탄탄한 기본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세대 모델은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거주성이 강조되는 미니밴과 다재다능한 SUV의 역할을 결합시킨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덕분에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로 초대형 SUV에 육박하는 큰 크기를 가졌다. 전폭 2000mm, 전고 1785mm, 3미터가 넘는 휠베이스가 이를 증명한다. 3열 레그룸 역시 동급 최대 크기다.

차량 크기를 감안해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 전륜‧후륜 구동을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 등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지난달 2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신형 트래버스는 편의 사양이 대폭 개선됐다. 신형 트래버스는 전 모델에 △정차/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에 자동 연결되는 ‘무선 폰 프로젝션’을 기본 탑재했다.

# 디자인 변화와 차별화된 기능
최신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한 신형 트래버스는 헤드램프를 하단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는 방향지시등이 결합된 새로운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하단에도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RS/프리미어 트림에는 각각 새로운 디자인의 휠을 탑재했다. 또한 1열 센터 에어백과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비롯해 15가지 능동 안전사양을 기본 트림부터 적용했다. 

특히 신형 트래버스에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하이컨트리(High Country) 모델이 추가된다. 하이컨트리는 쉐보레의 대형 SUV와 RV 라인업에만 적용되는 브랜드 최고 등급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편의 사양을 갖추게 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트래버스는 타호와 함께 올해 국내 수입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지엠 SUV 포트폴리오의 전략 모델”이라며 “검증받은 주행성능과 탁월한 실내공간, SUV 본연의 활용성에 더해 새로운 디자인, 첨단 편의 사양이 추가된 트래버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메리칸 대형 수입 SUV의 진가를 재확인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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