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자동차의 구매 비용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더 비싸지만, 전반적인 유지·보수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너지부는 225페이지에 달하는 연구 보고서에서 EV와 ICE 차량 간 비용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배터리 전기차가 1마일(1.6km) 당 약 40% 더 저렴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서두에서 “BEV는 엔진오일, 타이밍벨트, 산소센서, 점화플러그 등이 없기 때문에 관련된 유지 보수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했다.
경차를 비교하는 그래프(아래)에서 알 수 있듯이 내연기관차를 운전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마일 당 10센트(약 113원) 정도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마일 당 9.4센트(약 106원)로 조금 더 저렴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마일 당 9센트(약 101원), 배터리 전기차는 1마일 당 6.1센트(약 69원)로 점점 저렴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를 보면 경트럭보다 일반 자동차의 가치가 빠르게 떨어졌고, 오래된 플러그인 차량이 새것보다 가치가 더 빨리 절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에선 ICE 소형 SUV의 1마일 당 전체 비용을 약 47센트(약 532원)로 산출했는데, 여기에는 세금, 수리, 유지 보수, 보험, 연료, 금융 등 앞선 연구에서 빠졌던 부분까지 모두 포함된다.
전체적으로 연구에서는 2013~2019년형 차량의 다양한 파워트레인 유형, 크기 및 기타 특성에 맞춰 약 98개 모델의 감가상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직 기술이 초기 단계인 연료전지차의 가치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ICE 자동차, 하이브리드 순이었다. 대부분 15년 뒤에도 약 10% 이상의 가치를 유지했다.
연구에서는 모든 EV의 소매 비용이 향후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의 가격이 향후 5년 내 10% 이상 하락할 것을 시사했고, 2030년에는 가격이 ICE와 거의 동일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료 소비율도 전반적으로 떨어지며 더 높은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연료전지, 플러그인, 배터리 차량의 연비가 개선되겠지만, SUV나 픽업트럭의 경우에는 개선이 좀 더 느릴 것으로 분석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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