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인터넷에 연결되고 GPS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통해 차량 상태와 위치, 운전 습관까지 기록한다.
블루링크나 기아 커넥트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원격 시동과 위치 확인, 차량 진단 등을 제공하는 대신 다양한 운행 정보를 서버와 연결한다. 티맵(TMAP) 운전점수처럼 운전 습관이 자동차보험 할인에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내 차에는 어떤 정보가 남아 있을까.
11. 사고 순간 기록하는 EDR
EDR(Event Data Recorder)은 사고 전후 차량 속도, 제동 여부, 가속페달 상태,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기록한다.
국내에서도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차량에 EDR 장착이 의무화돼 있으며, 사고 원인 분석에 활용된다. 일반적인 위치 추적 장치와는 성격이 다르다.
10. 블루링크·Kia Connect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량 상태와 진단 정보, 위치, 운행 이력 등을 활용한다.
줄이는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나 선택적 개인정보 동의를 철회하는 것이다. 다만 원격 시동이나 위치 확인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9. 티맵 운전점수
티맵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점수를 제공하며, 일부 보험사는 이 점수를 자동차보험 할인에 활용한다. 운전점수 서비스나 관련 보험 특약은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8. 제조사 자체 안전운전 정보
일부 커넥티드 차량은 주행시간과 속도, 가속·감속 등을 분석해 안전운전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서비스 가입 시 ‘필수 동의’와 ‘선택 동의’를 구분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7. GPS와 차량 위치
스마트폰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차량 역시 자신의 위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필요하지 않을 경우 위치 공유 기능을 끌 수 있다.

6. 스마트폰 연락처·통화 기록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연락처나 최근 통화 목록 등이 차량에 저장될 수 있다. 연락처 공유 권한을 제한하고 차량을 판매하거나 반납할 때 저장된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5. 내비게이션 목적지와 검색 기록
내비게이션에는 집과 회사 주소, 최근 목적지와 즐겨찾기 등이 남을 수 있다. 차량을 판매하기 전에는 스마트폰 연결뿐 아니라 목적지 기록과 사용자 프로필도 지우는 것이 좋다.
4. 디지털 키
스마트폰을 자동차 열쇠로 사용하는 디지털 키는 차량과 개인 계정을 연결한다. 중고차 판매 시 등록된 디지털 키와 공유 사용자를 반드시 삭제해야 한다.
3. 빌트인 캠 영상
순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에는 주행이나 주차 중 촬영된 영상이 저장될 수 있다. 차량을 처분하기 전 저장 영상과 메모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OTA 업데이트와 차량 진단
OTA 업데이트와 차량 진단 기능은 서버와 차량이 지속적으로 통신해야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걱정된다고 OTA를 무조건 끄면 보안 패치나 오류 수정까지 받지 못할 수 있다. 선택적 데이터 활용이나 마케팅 동의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1. 중고차 팔기 전 ‘공장 초기화’
가장 중요한 단계다. 차량을 판매하거나 반납하기 전에는 ▲블루투스 기기 삭제 ▲내비게이션 목적지 삭제 ▲디지털 키 삭제 ▲사용자 프로필 로그아웃 ▲블루링크·Kia Connect 연결 해제 ▲인포테인먼트 공장 초기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에 가까워지고 있다. 모든 연결 기능을 무조건 끄기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과 개인정보 제공 범위를 확인하고, 특히 중고차 판매 전에는 차량에 남은 개인정보를 직접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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