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현대차 두 대 쫓다가…미국 대규모 절도단 꼬리 잡혔다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10-12 18: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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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쏘나타를 훔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약 20건의 차량 절도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어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경찰은 지난 6일 밤 차량 절도 혐의로 15~17세 청소년 3명과 성인 2명 등 총 5명을 체포했다.

 

사건은 경찰이 도난 신고된 엘란트라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차량은 몇 시간 전 브룩메도 레인의 한 주택에서 도난당했으며, 당시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차량을 추적하던 중 엘란트라는 18번가 사우스의 한 주차장에 진입했다. 이후 엘란트라와 함께 또 다른 현대 쏘나타가 주차장에서 빠져나왔고, 쏘나타 역시 곧바로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두 차량을 추적한 끝에 웨스트엔드 애비뉴에서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24세 남성 용의자는 경찰의 하차 명령을 거부하고 경찰관이 탑승한 순찰차를 들이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차량 내부에서는 도난 총기 3정과 다른 도난 차량에 관련된 스마트키들이 발견됐다.

 

▲ <사진=내슈빌 경찰>

 

경찰은 이들이 최근 내슈빌 미드타운 힐스와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약 20건의 차량 절도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된 현대차·기아 차량 도난 문제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 약 830만 대를 대상으로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추진했다. 대상은 현대차 약 380만 대와 기아 약 450만 대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35개 주와 워싱턴DC 등과 합의하면서 일부 차량에 점화장치 보호 부품을 무상 장착하는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엘란트라와 쏘나타가 어떤 방법으로 도난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과거 이모빌라이저 미장착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경찰은 검거된 용의자들이 다른 차량 절도에도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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