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주행 중 가속페달 빠져” 아찔한 품질 논란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0-09-18 11: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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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 판결로 소하리공장 가동을 중단한 기아차가 이번엔 카니발 조립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자신을 40대 다둥이 아빠라고 소개한 A씨는 “여기저기 알려져서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없어졌으면 한다”면서 지난 1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렸다. 

A씨는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구형 카니발 신차를 구입했다. 그는 기아차가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구형 차량을 할인해 주고, 개소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부랴부랴 출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년간 작은 쏘울만 타다가 큰 카니발을 타니 아이들이 좋아해서 차를 타고 여기저기 다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기쁨은 곧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A씨는 “지난주 하루 연차를 쓰고 강원도 고성으로 이동 중 자동차 (가속) 페달이 빠지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로 일단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이용해 어렵게 집까지 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차를 견인해서 기아차 사업소로 보냈다. 사업소에서 조립 불량이라는데 빠진 볼트도 없다고 하니 조립 시 그냥 부품만 넣고 출고한 듯하다”면서 “이제 3000km 정도 주행한 새 차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차를 만드는 기아차에 화가 난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인터넷을 검색해도 이런 경우는 못 찾았는데 ‘만약 조립 불량이 엑셀이 아니고 브레이크였다면’ 이란 생각을 하면 너무 무섭고 치가 떨린다”라고 말했다.  

A씨는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조립 실수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에 글과 동영상을 올린다”면서 “차가 수리되면 다시 타야 하는데 정말 다른 곳에는 문제가 없는 것인지 걱정된다”라고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에는 하루 만에 수백 개의 추천과 댓글이 붙었으며 “새 차로 교환해 줘라”, “애들 데리고 여행 중에 어떻게 이런 일이...”, “아기들이 타는 장난감 전동카도 저런 불량은 안 나온다” 등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6일 오후 직원 확진자가 발생한 소하리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 공장에서는 카니발을 비롯해 프라이드, 스토닉, 스팅어, K9 등 기아차 인기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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