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숨겨온 ‘160만㎞ 전기 트럭’… 물류 시장 판 흔들까?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4-20 12: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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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 <출처=테슬라>

 

테슬라가 물류 시장 판도를 바꿀 차세대 전기 트럭 기술을 공개했다.

 

20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트럭 개발을 총괄하는 댄 프리스틀리가 ‘테슬라 세미’의 최신 개발 현황을 밝혔다.

 

▲ 세미 <출처=테슬라>

 

이번에 공개된 핵심 기술은 ‘약 160만㎞ 수명을 목표로 설계된 배터리다. 일반 상용 트럭의 평균 수명과 맞먹는 수준으로, 운영 비용 절감과 유지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테슬라 세미는 1.2㎿ 급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30분 만에 최대 480㎞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 테슬라는 2027년 초까지 해당 충전 인프라 46곳을 구축할 계획이며, 올해 초 온타리오 지역에 첫 상용 충전소를 열었다.

 

▲ 세미 <출처=테슬라>

 

이 밖에 차량 경량화도 이뤄졌다. 프리스틀리는 재설계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약 450㎏을 줄였고, 그 결과 적재 능력이 기존 디젤 기반 8등급 트럭과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행 데이터 역시 긍정적이다. 테스트 차량은 누적 2,100만㎞ 이상을 주행하는 동안 약 95%의 가동률을 유지했다. 문제 발생 시에도 75% 이상의 차량이 24시간 이내 복구됐고, 절반 정도는 1시간 내 재운행이 가능했다.

 

▲ 세미 <출처=테슬라>

 

장거리 운송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는 세미의 새로운 기술이 보급될 경우 물류 전동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기 트럭의 본격적인 확산까지는 충전 인프라 확대와 초기 도입 비용 등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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