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만든 800만원 여행가방…문 닫히는 ‘그 소리’까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3-12 13: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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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디자인이 자동차 브랜드 특유의 감각을 담은 알루미늄 여행가방 세트를 선보였다. 가격은 5450달러(약 803만원)에 달해 자동차 못지않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르쉐 디자인은 최근 ‘로드스터 알루미늄 트롤리(Roadster Aluminum Trolley)’ 3피스 세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공개된 뒤 최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여행가방의 가장 독특한 부분은 잠금장치의 소리다. 스냅 클래스프 방식의 잠금장치는 포르쉐 차량 도어를 닫을 때 들리는 묵직한 ‘쿵’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브랜드가 강조해온 감각적 경험을 자동차 밖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외관 역시 단순한 브랜드 굿즈와는 거리가 있다.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는 양극산화 처리 알루미늄 쉘은 포르쉐 차량 생산에 사용되는 3D 성형 기술을 적용해 제작됐다. 이 공정 덕분에 리벳이 없는 깔끔한 프레임 구조를 구현했다.

 

 

디자인에서도 포르쉐의 요소가 곳곳에 담겼다. 캐리어 표면의 오목한 리브 구조는 911 타르가의 롤 후프 디자인을 연상시키며, 모서리와 엣지는 곡면으로 마감해 공항 수하물 컨베이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구성은 스몰(S), 미디엄(M), 라지(L) 3가지 크기다. 각 캐리어에는 볼 베어링 방식의 더블 휠이 적용돼 부드럽고 조용한 이동이 가능하다. 휠은 5스포크 디자인으로 마감됐으며, 알루미늄 트롤리 핸들과 함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가죽 상단 핸들도 제공된다.

 

 

포르쉐는 이 세 개의 캐리어가 911 스포츠카에 모두 적재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사진상 최소 한 개는 프렁크(전면 트렁크)에 수납 가능하며, 다른 한 개는 앞좌석 뒤 공간에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나메라나 카이엔 같은 모델에서는 적재 여유가 훨씬 크다.

 

 

가격은 포르쉐답게 프리미엄 수준이다. 스몰 1650달러(약 243만원), 미디엄 1850달러(약 272만원), 라지 1950달러(약 287만원)이며, 세 가지를 모두 구매할 경우 총 5450달러(약 803만원)다.

 

 

추가 옵션도 마련됐다. 가죽 핸들 세트는 135달러(약 19만원), 교체용 휠 세트는 크기에 따라 135~145달러(약 19만~21만원)에 판매한다.

 

 

포르쉐 디자인은 이번 제품을 통해 자동차 브랜드의 감각적 경험을 일상적인 이동 수단인 여행가방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에서 시작된 브랜드 경험이 공항 터미널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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