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3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5시리즈에 버금가는 크기로 등장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휠베이스를 대폭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에 등록된 신형 BMW 3시리즈 롱휠베이스 모델의 제원을 보면, 중국형 신형 3시리즈는 전장 4,865mm, 전폭 1,852mm, 전고 1,461mm, 휠베이스 2,970mm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일반형 3시리즈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110mm 길다.
특히 휠베이스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5시리즈(2,995mm)보다 불과 25mm 짧다. 전장은 5시리즈(5,060mm)보다 195mm 짧지만, 앞뒤 바퀴 사이 거리는 사실상 한 체급 위 모델에 근접한 셈이다.


# 중국 소비자 위해 뒷좌석 확대
중국형 신형 3시리즈는 BMW와 중국 화천자동차의 합작사인 BMW 브릴리언스가 선양 공장에서 생산한다. 내부 개발 코드명은 G58이며, 현지에서는 2027년 출시가 예상된다.
디자인은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서 선보인 노이어 클라세 스타일을 따른다. 가로로 길게 뻗은 전면부에는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를 연결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얇아진 헤드램프와 수직형 주간주행등도 특징이다.
그러나 플랫폼은 전기차 i3와 다르다. 신형 가솔린 3시리즈는 전기차 전용 노이어 클라세 플랫폼 대신 기존 CLAR 플랫폼을 개선한 구조를 사용한다.

도어 손잡이도 달라졌다. 중국형에는 반매립형 손잡이가 적용된다. 중국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완전 매립형 도어 손잡이를 제한하는 규정을 2027년부터 시행하기 때문이다.
# 2.0 터보 엔진으로 최대 287마력
중국에 등록된 모델은 325L과 330L 두 가지다. 모델명 뒤의 L은 차체를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을 의미한다.
두 모델 모두 2.0L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325L은 최고출력 234마력(PS), 최고속도 233km/h이며, 상위 모델인 330L은 최고출력 287마력(PS), 최고속도 250km/h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3.0L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M350 xDrive도 등장하지만, 이번 중국 인증 자료에는 해당 모델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신형 3시리즈는 중국 시장에서 뒷좌석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경쟁력인지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해 온 3시리즈가 중국에서는 5시리즈에 가까운 공간 경쟁력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BMW는 아직 중국형 신형 3시리즈의 공식 출시 일정과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다. 국내 롱휠베이스 모델 출시 계획도 확인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하은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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