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기차’로 눈 돌리는 유럽… 기름값 쇼크에 거래량 폭발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3-27 17: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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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Pixabay>

 

유럽에서 유가 급등 여파로 중고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자동차 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유럽 소비자들이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전기차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차 대비 가격이 낮고 즉시 구매가 가능한 중고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 중고 전기차를 판매 중인 노르웨이 사이트 <출처=‘핀노(Finn.no)’>

 

호르무즈 해협 일대 긴장으로 석유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럽연합(EU)의 평균 유가는 2월 말 이후 약 12% 상승해 리터당 1.84유로(약 32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주유 비용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주요 중고차 플랫폼에서는 전기차 검색과 판매가 급증했다. 노르웨이 온라인 마켓 ‘핀노(Finn.no)’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프랑스 중고차 유통업체 ‘아라미스오토’는 최근 3주간 전기차 판매량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가솔린 및 디젤 차량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 <출처=Pixabay>

 

국가별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프랑스에서는 전기차 검색량이 약 50% 증가했고, 포르투갈은 54%,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약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에서도 3월 초 전기차 관련 검색이 3배 증가하고, 문의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고 전기차는 신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대기 기간이 짧아, 유가 상승기 대체 수요를 흡수하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출처=Pixabay>

 

전문가들 역시 유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중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자동차 시장 전반의 수요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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