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이 에너지로”… 현대차, 청주에 국내 첫 ‘청정 수소 공장’ 가동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7-09 17: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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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충북 청주시에 자원순환형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하며 국내 수소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9일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과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TWO ENERGY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국내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이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지역 내 수소차 충전에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방식의 수소 생태계 모델이다.

 

▲ <출처=현대자동차>

 

약 7500㎡ 규모로 조성된 시설에는 바이오가스를 고품질 바이오메탄으로 정제하는 고질화 설비와 수소추출설비, 이산화탄소 회수·정제 설비, 압축기,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등 수소 생산부터 공급까지 필요한 설비가 구축됐다.

 

현재 하루 약 500㎏의 수소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수소전기 승용차 넥쏘 기준 약 100대, 수소전기버스 기준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생산량을 하루 2t 규모로 확대해 청주와 충북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를 통해 기존처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수소를 운송·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지역 수소 자립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현대자동차>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HTWO ENERGY 청주는 지역 폐자원을 청정 에너지인 수소로 전환해 다시 지역에서 소비하는 순환경제 모델”이라며 “청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륙형 수소사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지역자립형 수소 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청주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에서는 충북 충주와 경기 파주 등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 수소 생산 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서 현지 맞춤형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0일까지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뉴에너지 페어 오송’에 참가해 수소 사업 브랜드 ‘HTWO’와 다양한 수소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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