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의 2026년 및 미래 전망에 대한 외신의 냉정한 관측이 나왔다.
최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2026년을 ‘전례 없는 도전의 해’로 경고했는데, 이런 발언이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들은 이 발언을 단순한 전망이 아닌, 실제 산업의 체질 변화 신호로 보고 있는 것이다.
# “위기 요인들이 현실화” 글로벌 산업 전체의 구조적 압박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오랫동안 우려해 온 위기 요인들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무역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와 같은 전방위적 압박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의 높은 수입 관세는 한국산 자동차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차 수익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외신들도 이 같은 경고에 호응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세·무역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수익성도 압박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외신 인사이드EV “특히 미국·유럽·중국 시장의 서로 다른 규제 환경은 완성차 업체들로 하여금 공급망 재편과 원가 압박의 이중고를 겪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 “2026년 산업 전망은 ‘완만한 성장 + 수익성 압박’”
로이터 등 외신들은 현대차는 2026년 판매 목표를 약간 높이면서도 매우 신중한 접근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26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416만대로 설정했으며, 이는 2025년 판매 실적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목표 설정은 외신들이 분석한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 속 최대한 안정적인 성장” 시나리오와 맥을 같이 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2026년 완성차 업계가 판매량 확대보다는 수익성 회복, 구조조정, 제품 믹스 개선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 “전기차 시대가 끝난 건 아니다, 다만 전략이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2026년을 전기차(EV) 혁신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과거처럼 “전기차만 많이 팔면 된다”라는 공식은 사라지고, 전동화·소프트웨어·AI 등 다층적 경쟁력 확보가 핵심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내부 전략 문건에서는 AI 기반 제품과 로봇·데이터 중심의 ‘피지컬 AI’ 전략을 강조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차별화를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 중국과 미국의 압박 속 생존게임
외신들은 특히 중국과 미국의 시장 경쟁을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전기차·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그 결과 글로벌 OEM들은 가격·기술 경쟁 모두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무역 규제와 자율주행·AI 기술 투자 경쟁이 동시에 일어나며, OEM들이 공급망과 기술 투자라는 두 갈래 전선에서 싸우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이런 맥락에서 다수의 외신은 “자동차 회사들이 수익성 측면에서 전통적 제조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대신 서비스·소프트웨어·데이터 기반 수익 모델 전환이 생존 열쇠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2026년은 성장보다는 구조 재정비의 해”
많은 외신과 글로벌 분석 자료들은 공통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지만, 과거처럼 무조건적인 확대 국면은 끝났다. 관세, 지정학, 경쟁 심화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 구조 리스크다.

AI·로봇·데이터 중심의 경쟁력 확보가 기업별 명운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즉, 2026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 모멘텀의 재정의”가 이루어지는 해라는 것이다.
대부분 외신들은 “2026년은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률을 평가하는 해가 아니라, 생존 경영을 시험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기술·AI 중심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업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를 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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