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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망 24시 제네시스 |
미쉐린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Le Mans 24 Hours)’에서 통산 35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어 제조사 역사상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3~14일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미쉐린은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 최신 세대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Michelin Pilot Sport Endurance)’ 타이어를 공급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친환경 소재 50% 탑재… 성능과 내구성 모두 잡아
이번 대회에 투입된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 타이어는 미쉐린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략인 ‘All Sustainable’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고무나무 천연고무, 폐타이어 재생 카본 블랙, 오렌지·레몬 껍질 추출 천연수지, 쌀겨 기반 바이오 실리카, 재활용 PET 등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를 50% 이상 활용해 제작됐다.

특히 올해부터 타이어 예열이 금지된 레이스 규정에 맞춰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해 컴파운드를 전면 재설계했다. 그 결과, 타이어가 빠르게 워밍업 되면서도 한 세트의 타이어로 600km 이상을 교체 없이 주행하는 ‘쿼드러플 스틴트(quadruple stint)’를 달성해 극한의 내구성을 증명했다.
동시에 강력한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레이스에서 BMW 15번 차량은 3분 22초 564로 하이퍼카 시대 랩타임 신기록을, 토요타 8번 차량은 3분 25초 041로 레이스 랩 신기록을 각각 달성하며 미쉐린 타이어의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했다.
# 생산부터 폐기까지… 생애주기 전반의 탄소 감축
미쉐린은 타이어 자체의 친환경성뿐만 아니라 물류 및 운영 전반의 지속가능성도 강화했다. 18대의 하이퍼카를 위해 총 3,600개의 타이어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수요에 따른 유연한 재고 관리로 불필요한 운송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을 줄였다.

또한, 공식 테스트 데이에는 이전 레이스에서 단시간 사용된 타이어를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였으며, 레이스가 끝난 타이어는 전량 회수해 마모 상태와 내부 구조를 분석, 미래 타이어 개발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 24시간의 대드라마… 토요타 종합 우승·제네시스 첫 완주 쾌거
올해 대회에는 총 10개 팀, 18대의 하이퍼카가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전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경기 종료 6시간 전까지 선두권 4대 차량이 초박빙의 접전을 펼친 끝에 토요타 7번 차량이 최종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BMW 20번, 토요타 8번, 캐딜락 12번 차량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 제조사 최초로 제네시스(19번 차량)가 르망에 출전해 데뷔 무대에서 당당히 완주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출전한 18대의 하이퍼카 중 14대가 미쉐린 타이어와 함께 24시간 동안 완주하며 대회의 막이 내렸다.

피에르 알브(Pierre Alves) 미쉐린 모터스포츠 내구 레이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새로운 파일롯 스포츠 엔듀런스 라인업이 완벽한 성능을 발휘하며 파트너 팀들의 전략을 충실히 뒷받침했다”면서 “지난해보다 우수한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통산 35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한 소재로 타이어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미쉐린은 앞으로도 내구 레이스를 기술 혁신의 시험대로 삼아 관련 기술을 양산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 대회인 제95회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는 2027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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