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자동으로 수집한 내 개인정보, 지울 수 있을까?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6-11 1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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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Pixabay>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고 실시간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커넥티드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개인정보 수집 문제도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편리한 기능 뒤에는 운전자의 위치 정보와 주행 습관, 차량 이용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이 스마트폰 연동 서비스와 개인화 기능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그러나 제조사별 개인정보 처리 방침은 내용이 복잡해 소비자가 어떤 정보가 수집·활용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출처=Pixabay>

 

일부 제조사는 수집한 데이터를 광고업체나 보험사 등 외부 기업과 공유하기도 한다. 실제로 제너럴모터스(GM)는 운전자 동의 없이 주행 데이터를 제3자 데이터 업체에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개인정보 보호 단체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모질라 재단은 자동차를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제품군 중 하나로 평가했고,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은 차량 데이터가 어디로 전달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소비자가 추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출처=Getty>

 

다만 소비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사 개인정보 보호 페이지를 통해 정보 공유 거부, 민감정보 활용 제한, 데이터 삭제 요청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일부 브랜드는 모바일 앱에서 관련 설정을 변경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다만 데이터 수집을 제한할 경우 원격 시동이나 차량 위치 확인, 긴급 지원 서비스 등 일부 커넥티드 기능 사용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 <출처=Pixabay>

 

전문가들은 차량을 판매하거나 반납하기 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장 초기화하고 스마트폰 및 모바일 앱 연동을 해제할 것을 권장한다. 필요하다면 계정 삭제도 고려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차량이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대량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디지털 기기로 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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