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과속 가장 많은 자동차 브랜드 3위는 테슬라...1위는?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07-17 18: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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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과속하거나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는 운전자를 만나면 특정 자동차 브랜드를 떠올리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조사에서는 BMW와 램, 테슬라 운전자들이 사고와 교통법규 위반에 가장 많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대출 비교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는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약 1년간 접수된 자동차보험 견적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주요 자동차 브랜드 30개였으며, 교통사고와 과속, 음주운전, 기타 교통법규 위반 건수를 운전자 1,000명당 수치로 환산했다.

 

자료를 집계한 결과 전체 사건 발생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BMW였다. BMW 운전자는 1,000명당 44.9건의 사고 또는 교통법규 위반을 기록했다.

 

 

램은 1,000명당 44.7건으로 2위에 올랐고, 테슬라는 42.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조사에서 1위였던 테슬라는 이번 조사에서 두 계단 내려갔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사건’은 교통사고만을 뜻하지 않는다. 충돌 사고뿐 아니라 과속, 음주운전, 신호 위반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이 모두 포함됐다.

 

충돌 사고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 운전자는 1,000명당 약 26~27건의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램과 스바루 역시 1,000명당 20건이 넘는 사고율을 보였다.

 

 

음주운전 부문에서는 폰티악과 BMW, 테슬라 등이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폰티악은 이미 단종된 브랜드이며, 현재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연식과 운전자 특성도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BMW와 램, 테슬라 운전자의 사고와 위반 건수가 높은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높은 출력과 빠른 가속 성능, 강한 브랜드 이미지가 공격적인 운전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BMW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이미지가 강하고, 램은 대형 고출력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한다. 테슬라 역시 전기모터 특유의 빠른 가속력을 앞세운다.

 

 

하지만 이번 결과만으로 특정 브랜드 차량을 운전하면 운전 습관이 나빠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자동차가 운전자를 난폭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성향이 통계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조사는 미국 보험 견적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다. 전체 운전자를 대표하는 공식 교통사고 통계는 아니며, 우리나라 운전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도 어렵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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