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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드리미> |
로봇청소기와 가전제품으로 이름을 알린 중국 업체 드리미 테크놀로지(Dreame Technology)가 자동차 사업 진출 약 1년 만에 사실상 철수를 결정했다. 부가티와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키는 초고급 차량을 잇달아 공개하며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양산차 한 대도 판매하지 못한 채 사업을 접게 됐다.
자동차 개발 경험이 없었던 드리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상하이에 별도의 자동차 사업부를 설립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한때 관련 인력이 약 1000명에 이를 정도로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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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드리미> |
본격적인 행보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네뷸라 넥스트 01(Nebula Next 01)’ 콘셉트카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로켓 추진 장치를 탑재한 ‘네뷸라 제트 에디션’도 선보이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네뷸라 제트 에디션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0.9초 만에 도달한다는 파격적인 성능을 내세운 모델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현재 양산차 가운데 이와 같은 수준의 가속 성능을 구현한 모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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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드리미> |
하지만 화려한 발표와 달리 차량의 실제 개발 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리미의 전직 직원은 네뷸라 넥스트 01에 제대로 된 섀시가 없었으며, 차량을 움직이기 위해 원격조종 장치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네뷸라 제트 에디션 역시 완성차 개발 과정을 거친 차량이라기보다 모델 제작 업체가 만든 차체를 별도의 섀시에 결합하고 추진 장치를 추가한 형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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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드리미> |
이러한 의혹에도 드리미는 자동차 사업을 두 개의 고급 브랜드로 나눠 추진했다. ‘드리미 오토모티브(Dreame Automotive)’는 초고성능 하이퍼카를, ‘스타리 오토모티브(Starry Automotive)’는 대형 프리미엄 패밀리카를 선보이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드리미 오토모티브가 공개한 첫 모델인 4도어 전기 하이퍼 세단이 부가티 시론과 흡사한 디자인으로 지적을 받았다. 스타리 오토모티브의 대형 SUV 콘셉트 역시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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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드리미> |
결국 자동차 사업은 빠르게 축소됐다. 한때 약 1000명에 달했던 자동차 부문 인력은 현재 수십 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인력은 신차 개발보다는 사업 정리와 채무 처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하오 드리미 CEO는 기존 핵심 사업에 다시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로봇청소기와 잔디 깎이 기계, 전기 이륜차 등 기존 사업에 주력하고 자동차 사업은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드리미가 자동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지 약 1년 만이다. 가전업체의 한계를 넘어 초고성능·초고급 자동차 제조사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대규모 인력 채용과 화려한 콘셉트카 공개에 그쳤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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