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겨냥 디자인?” 벤츠, C클래스 전기차 공개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26-04-21 13: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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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클래스 전기차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의 첫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번 신차를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며 전략적 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새롭게 공개된 C 400 4MATIC 일렉트릭에서 특히 주목받는 건 외관이다. 특히 그릴에서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강조됐다. 기존 C클래스보다 더 크게 설계된 전면 그릴 내부에 무려 1050개의 발광 요소를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빛을 활용한 화려한 디자인’이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C클래스 전기차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플랫폼은 메르세데스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MB.E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94㎾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482마력, 최대토크 81.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2단 변속기를 적용해 저속 가속력과 고속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전륜 모터 분리 기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은 약 3.9초에 불과하다.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최대 762㎞에 달하며,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약 640㎞ 수준이 예상된다.

 

▲ C클래스 전기차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800V 전기 아키텍처로 충전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급속 충전 시 약 10분 만에 최대 325㎞ 주행이 가능하고, 적절한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장거리 이동에서도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신형 C클래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약 97㎜ 늘어나며 실내 공간이 확대됐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이 개선됐고, 프렁크(전면 수납공간)도 추가돼 실용성이 강화됐다.

 

▲ C클래스 전기차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또한, C클래스 특유의 ‘베이비 S클래스’ 이미지에 걸맞게 다양한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높였다.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본 3개 화면과 함께 옵션으로 제공되는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이 눈길을 끈다. 차량 내 AI 어시스턴트는 챗 GPT,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 기반 기술을 활용했고, 충전 경로까지 포함한 스마트 내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한다.

 

▲ C클래스 전기차 <출처=메르세데스 벤츠>

 

특유의 앰비언트 조명은 한층 업그레이드를 거쳐,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파노라마 루프와 함께 162개의 별 모양 조명이 실내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업계 최초로 인증된 비건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하며, 고급 나파 가죽과 AMG 스포츠 시트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C클래스 전기차의 글로벌 출시 시기는 2027년으로 예상되며, 향후 출시될 BMW i3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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