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딱 한 대만 만든 팰리세이드 XRT 프로…레이싱 트랙에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7-20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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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레이싱 서킷에 등장했다고 해서 팰리세이드가 고성능 SUV로 변신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단 한 대만 제작한 팰리세이드 XRT 프로의 임무는 경주차보다 빠르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타이어와 공구, 각종 장비를 싣고 레이스팀의 발이 되는 것이다. 화려한 N 레이싱 그래픽까지 두른 이 특별한 SUV는 엘란트라 N TCR을 지원하는 공식 패독 차량으로 제작됐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과거 레이싱 패독에서는 왜건이나 상용 밴이 지원 차량 역할을 주로 맡았다. 최근에는 넉넉한 적재 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SUV가 안전 차량이나 팀 지원 차량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일반적인 고성능 모델 대신 오프로드 성향이 강한 팰리세이드 XRT 프로를 선택했다. 이 차량은 레이스가 열리는 동안 패독과 피트 주변을 오가며 예비 타이어와 공구, 장비를 운반하기 위한 전용 차량이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XRT 프로는 레이싱 프로그램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선택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형 팰리세이드 개발 과정에 현대차 N 부문이 일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두 모델의 연결고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차체가 크고 무거워진 신형 팰리세이드가 본격적인 서킷 주행을 위해 제작된 차량은 아니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단 한 대만 제작된 이 차량에는 짙은 회색 외장 색상이 적용됐다. 여기에 N 브랜드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주황색 스트라이프, 하늘색 체크무늬 깃발 그래픽을 더해 레이싱 분위기를 강조했다. 앞문과 뒤쪽 쿼터 패널에는 스폰서 데칼을 부착했고, 차체 측면에는 ‘N Track Support Vehicle’ 문구를 새겼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외관에는 XRT 프로 전용 보디킷과 견인용 복구 고리가 적용됐다. 툴레 루프랙과 보조 LED 라이트 바, 차체 하단을 보호하는 록 슬라이더도 장착했다. 검은색 5스포크 휠에는 두꺼운 BF굿리치 올터레인 T/A 타이어를 끼웠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오프로드 장비가 대부분인 만큼 포장된 서킷에서는 실제 사용할 일이 많지 않겠지만, 팰리세이드 XRT 프로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는 충분하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후면에는 히치 장착형 휠 캐리어를 설치해 여분의 휠과 타이어를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레이스팀은 서킷 어느 곳에서든 필요한 타이어를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실내 적재 공간에도 레이싱 팀을 위한 장비가 가득하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 예비 휠을 비롯해 웨더테크 매트, 모튤 레이싱 오일과 각종 케미컬, 고강도 복구 스트랩, 견고한 장비 보관함 등이 실린다.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에서 활약한 드라이버 마크 윌킨스의 전용 벨 헬멧도 함께 탑재됐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N 트랙 서포트 비히클’로 이름 붙은 이 차량은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에 출전하는 현대차 공식 지원팀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트를 위해 제작됐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따라서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양산 모델은 아니다. 현대차 전시장에 등장하거나 순정 액세서리로 판매될 가능성도 희박하다.

 

▲ 레이싱 트랙에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프로 <출처=현대차>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인한 XRT 프로 디자인에 N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감성을 더한 모습이 상당히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의 타이어와 장비를 실어 나르는 지원 차량이라는 한정된 역할이지만, 팰리세이드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임은 분명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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