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나오면 게임 끝”… 제네시스 픽업트럭, 리비안 R1T 정조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3-24 14:00:25
  • -
  • +
  • 인쇄
▲ 제네시스 픽업트럭 예상도 <출처=카스쿱스>

 

럭셔리 픽업트럭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제네시스 역시 이 영역에 진입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브랜드로 평가된다. 최근 공개된 내부 디자인 스케치는 프리미엄 픽업의 현실적인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제네시스는 이미 고급 세단과 SUV 라인업을 통해 독자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픽업트럭은 여전히 비어 있는 영역이다. 브랜드 확장 흐름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공백이다. 과거 한차례 개발 가능성이 검토된 바 있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보류된 상태다. 다만 최근 공개된 내부 콘셉트 스케치에는 사막형 오프로더, 럭셔리 MPV와 함께 현실적인 픽업트럭 디자인까지 포함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제네시스 픽업트럭 예상도 <출처=카스쿱스>

 

현재 시점에서 제네시스 픽업은 충분히 현실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픽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를 고급화해 리비안 R1T와 경쟁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업용보다는 개인 소비자를 겨냥해 실용성보다 디자인 완성도와 고급성을 강조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외신 카스쿱스를 통해 공개된 스케치는 대형 픽업 특유의 강인한 비율을 강조한다. F-150급에 가까운 인상을 주지만, 실제 양산을 고려한 렌더링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크기로 조정될 전망이다.

 

 

전면부는 수직형 노즈와 대형 폐쇄형 크레스트 그릴이 중심을 잡고, 이를 감싸는 제네시스 특유의 2줄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하단 실버 범퍼는 차체를 감싸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한다. 측면은 크루캡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절제된 캐릭터 라인과 최소한의 클래딩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대형 알로이 휠과 사이드 스텝은 프리미엄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요소다. 후면부 역시 2줄 LED 테일램프로 통일성을 유지하며,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 제네시스 픽업트럭 예상도

 

실내는 상용차보다는 콘셉트카 ‘X 그란 이퀘이터(Gran Equator)’에 가까운 방향이 예상된다.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이 아닌,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반 정보 전달과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디지털 계기판, 로터리 컨트롤러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소재 구성도 차별화된다. 스티치 가죽과 금속 장식, 우드 트림을 적극 활용하고 하드 플라스틱 사용은 최소화한다. 뒷좌석은 넉넉한 레그룸과 강화된 방음 성능, 능동형 노이즈 캔슬링 등을 통해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목표로 한다.

 

▲ 제네시스 픽업트럭 예상도

 

플랫폼은 여러 선택지가 존재한다. 과거 GM과 협력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가 거론된 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아 타스만과 현대차 차세대 픽업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전동화를 고려할 경우 E-GMP 기반 유니바디 구조 역시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북미 전용 픽업 플랫폼 활용이다. 다만 제네시스 수준의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댑티브 댐퍼, 멀티링크 서스펜션, NVH(소음·진동) 개선 등 전반적인 재설계가 불가피하다.

 

▲ 리비안 R1T

 

파워트레인은 전동화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형 배터리와 소형 가솔린 엔진을 결합해 9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완전 전기 모델 역시 장기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 출시가 이뤄진다면 리비안 R1T, 스카우트 테라, GMC 시에라 데날리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픽업과 경쟁하게 된다. 출시 시점은 빨라도 2020년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가 현재의 럭셔리 세단·SUV 중심 전략을 넘어 어디까지 확장할지, 그 방향성이 핵심 변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