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최초 전기차 ‘루체’ 인테리어… 영상으로 드러나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4-20 14: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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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이미 자사의 첫 전기차 실내를 수십 장의 이미지로 공개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추가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차세대 전기 페라리 ‘루체(Luce)’의 실내는 내연기관의 부재를 보완하려는 듯한 설계를 보여주며,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구성을 지향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는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첫 공식 실내 사진 공개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페라리는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대시보드를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기존 고가 전기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 구성 대신, 촉각 기반의 물리 조작계가 차량 기능 제어의 중심을 이루는 점이 특징이다.

 

 

루체는 12.5인치 듀얼 레이어 구조의 삼성 OLED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에 장착돼 조향 시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또한, 10.12인치 OLED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적용하고, 금속 테두리와 아이폰을 연상시키는 곡면 모서리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화면은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운전자와 동승자가 각각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공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배치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위한 볼륨 노브도 포함된다. 전기차 특성상 주행 중 주요 사운드 요소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되는 만큼, 해당 구성은 실용성을 고려한 설계로 해석된다.

 

 

페라리는 루체에 닷지 차저 데이토나의 ‘프라초닉 챔버드 배기 시스템’과 같은 인위적인 내연기관 사운드 구현 기능을 적용하지 않고, 대신 전기 모터의 실제 구동음을 증폭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시계, 나침반, 스톱워치도 실내에 포함된다. 페라리 경영진은 루체가 트랙 중심 모델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성능 측면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엔지니어들은 급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신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사(NASA) 측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페라리 CEO 베네데토 비냐가 오토카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그는 “속도는 인간의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루체는 약 986마력(1,000PS)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속도계는 시속 320km까지 표시된다.

 

 

최근 수개월 동안 페라리의 첫 전기차 프로토타입은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엔지니어들은 세부 성능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외관 디자인을 감추기 위해 위장 패널이 적용된 테스트 차량도 확인된 바 있다.

 

페라리 루체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며, 고객 인도는 2027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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