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쏘렌토 살 필요 없어!” 차세대 스포티지, 완전히 달라진 실루엣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8-17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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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유럽 혹서기 테스트 <출처=오토에볼루션>

 

기아 엔지니어들이 독일의 유럽 테스트 센터를 떠나 뜨겁게 달궈진 스페인 도로로 향했다.

 

6세대 스포티지의 혹서기 테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차세대 모델은 디자인에서도 대대적인 방향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NQ5의 유려한 곡선과 부메랑 형태의 조명 시그니처를 버린 NQ6는 전반적으로 한층 직선적이고 수직적인 디자인을 택했다. 내연기관 텔루라이드와 EV9을 비롯해 최근 출시되거나 부분변경을 거친 기아 신차들의 디자인에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유럽 혹서기 테스트 <출처=오토에볼루션>

 

전면부에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한층 높아진 노즈,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주간주행등과 주요 조명 장치는 차체 양쪽 끝으로 밀려난 형태다. 범퍼 하단 중앙에는 대형 센서 모듈이 자리해 차세대 스포티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대폭 개선되거나 새로운 세대로 바뀔 가능성을 시사한다.

 

측면에서는 기존의 곡선 위주 디자인 대신 한층 직선적인 면 처리가 눈에 띈다. 벨트라인은 보다 평평해졌고, 윈드실드도 이전보다 가파르게 세워지면서 실내 공간을 감싸는 유리 면적과 차체 상부가 한층 높아진 인상을 준다. 각진 휠 아치에는 적당한 크기의 알로이 휠이 들어가 콤팩트 SUV다운 안정적인 자세를 완성했다.

 

후면부 역시 각진 디자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테일게이트와 차체 양쪽 모서리를 중심으로 분리형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유럽 혹서기 테스트 <출처=오토에볼루션>

 

더욱 각진 차체 아래에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자리할 전망이다. 유럽 사양 2028년형 기아 스포티지는 전동화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순수 내연기관 모델을 사실상 라인업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세 종류의 가솔린 기반 전동화 시스템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기본형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되고, 상위 모델에는 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포진한다.

 

기아는 세 파워트레인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WLTP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 100km를 목표로 한다.

 

▲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유럽 혹서기 테스트 <출처=오토에볼루션>

 

목표치가 현실화될 경우 스포티지 PHEV는 일상적인 출퇴근 대부분을 엔진 개입 없이 전기만으로 소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파이샷에는 짧지만 상당한 정보를 담고 있는 실내 모습도 포착됐다. 실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Pleos)’ 아키텍처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기반으로 하며, 자연어 명령을 지원하는 글레오(Gleo) AI 음성 비서를 비롯해 서드파티 앱 마켓플레이스, 유튜브 기본 지원, 주요 차량 제어기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등을 제공한다.

 

▲ 차세대 기아 스포티지 유럽 혹서기 테스트 <출처=오토에볼루션>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긴다. 광범위한 사용자 경험(UX) 테스트를 바탕으로 공조와 오디오 등 주요 기능의 물리 버튼을 유지했으며, 관련 조작부는 센터페시아 하단과 스티어링 휠 스포크에 배치된다.

 

차세대 현대차 투싼과 함께 개발 중인 2028년형 스포티지는 기아 입장에서 중요한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전동화 파워트레인 중심으로 구성하면 차량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스포티지 전 모델에 전동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유로 7과 미국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가 한층 수월해진다.

 

스포티지 라인업 전체를 전동화 기술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배경에는 최근 순수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시장 상황도 자리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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