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7만원에 포르쉐 911 신차 받는 법…그러나 조건이 있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5-19 15: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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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은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드림카다. 하지만 실제로 911을 소유한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신차 911을 언제든 자유롭게 몰 수 있는 사람은 더욱 적다.

 

그런데 단돈 50달러, 한화 약 7만 4,400원으로 포르쉐 911 신차의 주인이 될 기회가 있다. 얼핏 보면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는 포르쉐클럽오브아메리카(Porsche Club of America, PCA)가 진행하는 2026년 봄 경품 이벤트다.

 

 

PCA는 매년 두 차례 회원 대상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마다 최소 두 대 이상의 포르쉐가 경품으로 제공되며, 참가자가 예상보다 많을 경우 차량이 추가되거나 현금 상금 규모가 늘어나기도 한다.

 

단순히 차량만 주는 것도 아니다. 당첨자에게는 세금, 등록비, 보험료, 운송비, 원천징수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현금도 함께 지급한다. 미국에서 고가 차량을 경품으로 받을 경우 세금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 현금 지원은 꽤 중요한 조건이다.

 

 

이번 2026년 봄 이벤트에는 특별한 911 두 대가 준비됐다.

 

첫 번째 차량은 PCA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911 클럽 쿠페’다. 단 70대만 생산된 한정판 모델로, 포르쉐의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존더분쉬(Sonderwunsch)를 통해 일부 특별 사양이 적용됐다. 이 차량에는 6만 달러(약 8,928만 원)의 현금이 함께 제공된다.

 

 

두 번째 차량은 2026년형 992.2 타입 911 카레라다. 후륜구동 모델이며, 차량과 함께 4만 달러(약 5,952만 원)의 현금이 지급된다.

 

현재까지 등록된 응모 수는 2만 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PCA는 기본적으로 최소 1만 2,000장의 티켓이 판매돼야 첫 번째 차량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후 추가로 8,500장 이상이 판매되면 두 번째 차량이 추가된다. 즉 올해 이벤트는 이미 두 번째 차량 경품 조건까지 충족한 상태다.

 

 

하지만 당첨 가능성은 매우 낮다. 50달러짜리 티켓 한 장만 구매했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 기준 911 클럽 쿠페에 당첨될 확률은 약 0.0048% 수준이다. 여기에 캐나다 참가자까지 응모할 수 있어 실제 경쟁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한국 거주 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참가 조건이다. 단순히 50달러짜리 응모권만 구매한다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우선 PCA 회원이어야 한다. 회원 가입 비용은 1년 기준 56달러(약 8만 3,328원)이다. 2년은 110달러, 3년은 162달러 수준이다.

 

 

문제는 회원 가입 자체도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점이다. PCA 가입 시 포르쉐 차량의 VIN 번호를 제출해야 한다. 즉 포르쉐를 보유하고 있거나, 최소 공동 소유 형태로라도 등록된 차량이 있어야 한다. 쉽게 말해 “포르쉐를 갖고 있어야 포르쉐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PCA 회원 혜택은 상당히 다양하다. 포르쉐 전문 기술자 상담 서비스, 전국 및 지역 행사 우선 예약, 오토크로스 행사 참여 기회, PCA 후원 이벤트 참가, 포르쉐 부품 및 행사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프린세스 크루즈 이용 시 우대 혜택도 있다.

 

 

2026년 PCA 봄 경품 이벤트는 2026년 6월 1일 종료된다. 최종 당첨자는 6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차량과 현금 대신 총 9만 5,000달러(약 1억 4,156만 원)의 현금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결국 “50달러로 포르쉐 911 신차를 받을 수 있다”라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실제로는 PCA 회원이어야 하고, 그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포르쉐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가을에 다시 PCA 회원 전용 경품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응모 자격은 그대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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