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의 판도를 뒤집을 새로운 해당 버티포트가 등장했다.
이번 아이디어는 중국–독일 합작 VTOL 기업 오토플라이트(AutoFlight)의 연구팀에 의해 시작됐으며, ‘수상 기반 버티포트(water-based vertiport)’라는 신개념을 제안하고 있다.

이 수상 버티포트는 정확한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충분히 큰 수역이라면 어디든 배치 가능한 일종의 해상 플랫폼이다. 어떤 동력원을 사용하는지(전기식 시스템이 언급된 바 있음), 얼마나 높은 성능을 갖는지, 개발 단계가 어디까지 왔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념 자체는 매우 흥미롭다.

확실한 것은 오토플라이트의 VTOL 전 기종을 수용할 정도로 넓은 착륙 패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6인승 여객 VTOL인 프로스페리티(Prosperity)와 2톤 화물 운송기 캐리올(CarryAll)도 포함된다.
선체에는 태양광 기반 에너지 저장 및 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VTOL과 플랫폼 자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승객 대기실용 캐빈도 마련돼 있다.

이 플랫폼은 선박으로 분류되므로, 사실상 물이 있는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으며, 동일한 플랫폼 여러 대를 모아 클러스터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항공 모빌리티’의 개념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다.
오토플라이트는 이 솔루션의 주요 활용 사례로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 유전 플랫폼 유지보수, 긴급 구조, 고빈도 통근, 해상–공중 관광, 이동식 버티포트 클러스터가 그것이다.

해상 유전 플랫폼 유지보수의 경우 구체적인 근거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상 버티포트의 도입이 인력 및 핵심 부품 운송 효율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고로 오토플라이트는 최근 VTOL을 활용한 업계 최초 수준의 해상 석유 플랫폼 화물 운송 임무를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2톤급 캐리올이 중국 남중국해에서 한 해상 플랫폼으로 보급 비행을 수행한 것이다.

긴급 구조 분야에서도 수상 버티포트는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 지점에서 곧바로 이륙할 수 있으므로, 구조 출동 시간이 50% 이상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육지가 아닌 해상에서 출발하므로 탐색 범위가 크게 넓어진다.
이런 버티포트가 해안 인근 주요 지점에 배치된다면, 통근 또한 손쉽게 실현될 수 있으며, “여러 시간 걸리던 이동을 몇 분 안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존 인프라를 변경하거나, 방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역시 큰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수상 기반 버티포트를 활용한 VTOL 운용은 해상–공중 관광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달 초 오토플라이트는 시범 운용을 진행했다. 캐리올 기체가 수상 버티포트에서 이륙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으며, 동일 기종 두 대와 함께 편대 비행 시연을 했고, 보급품 및 구명 뗏목 공중 투하도 성공했다.

오토플라이트는 수상 버티포트의 향후 상용화 일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캐리올 화물 VTOL은 이미 빠른 속도로 양산 단계에 다가서고 있으며, 이후 회사의 다른 기체들도 뒤따를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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