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20만원 승부수”…볼보, EX90으로 국내 3만대 정조준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04-01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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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안전한 전기차다. EX90을 전기차의 미래라고 믿어도 좋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1일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릭 세베린손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CCO)는 EX90의 상징성과 자신감을 이같이 강조했다.

 

볼보는 업계 예상을 깨고 1억620만 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하며 국내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스웨덴 본사 주요 임원들이 대거 방한해 직접 차량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주요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Q. EX30과 EX90의 국내 가격이 상당히 전략적이다. ‘중국 생산 전기차 재고 소진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가격 정책 기준은 무엇인가.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볼보는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모델 모두 동급 국산차와 비교해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EX90은 동급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Q. 현재 연간 1만5000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데, 향후 목표는.

 

“그동안 꾸준히 연 1만5000대 이상을 판매해왔다. 다만 경쟁적인 가격 정책으로 마진은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러한 전략을 유지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3만대 판매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Q. EX90에는 라이다(LiDAR)가 빠졌는데, 안전성은 어떻게 확보했나. 주요 기술은 무엇인가.

 

“라이다가 없다고 해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볼보의 안전은 특정 센서 하나에 의존하지 않는다. EX90에는 ‘휴긴 코어(Hugin Core)’가 적용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특정 하드웨어가 아니라 통합적인 시스템으로 안전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Q. 구글맵 데이터 반출 규제가 완화됐는데, 향후 구글과의 협업 가능성은. 제미나이 AI 도입 계획도 있는지.

 

“구글 AI와의 다양한 협업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내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맵과의 협력 역시 열린 자세로 검토하고 있다.”

 

Q. ‘볼보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안전 기술은 어떤 것이 적용됐나.

 

“고전압 배터리 모듈이 탑재된 트레이만 봐도 볼보의 안전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에는 열폭주 감지 센서가 적용돼 있으며, 이상 열 발생 시 전·후면 퓨즈가 작동해 전원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열폭주 확산을 지연시키는 구조다.”

 

 

Q. EX30 리콜 및 특허 분쟁 이슈로 소비자 우려가 있다. 대응 계획은.

 

“EX30 리콜 대상은 지난해 판매된 536대로, 올해 6월부터 부품 교체 방식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차량과는 무관하다. 특허 침해 건은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Q. 유로앤캡 테스트 결과와 배터리 사양은.

 

“유로앤캡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으며,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배터리는 CATL 제품이 탑재됐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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