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람보르기니 쿤타치의 혼종?… ‘세상에 없던 오프로더’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8-14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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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이 개조한 차량 <출처=유튜브 ‘Kyle’s Garage’>

 

지프 랭글러와 람보르기니 쿤타치가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차량을 결합해 실제 주행이 가능한 독특한 오프로더가 탄생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커스텀 제작자인 카일(Kyle)은 지프 랭글러의 오프로드 성능에 쿤타치 특유의 날카로운 디자인을 더한 차량을 제작했다. 벌써부터 ‘지포르기니’ 또는 ‘랭글러타치’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독특한 조합이다.

 

제작에는 1995년형 YJ 세대 지프 랭글러 2도어 모델과 폰티악 피에로를 기반으로 만든 쿤타치 레플리카가 사용됐다. 먼저 쿤타치 레플리카의 유리섬유 차체를 수리한 뒤 기존 섀시에서 분리했다. 이어 랭글러의 보닛과 윈드실드를 제거하고 뒤쪽 튜브형 루프 구조물도 잘라냈다. 차체 높이를 낮춘 뒤 쿤타치 레플리카의 차체를 랭글러 섀시 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두 차량을 결합했다.

 

▲ 카일이 개조한 차량 <출처=유튜브 ‘Kyle’s Garage’>

 

두 차량의 휠베이스가 비슷했던 점이 작업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쿤타치 레플리카의 차체 폭도 랭글러의 넓은 휠 아치를 덮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다. 수직형 그릴과 사각형 헤드램프를 갖춘 랭글러의 앞부분이 낮고 날카로운 쿤타치의 노즈와 맞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카일은 차체 일부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공간을 확보했다.

 

완성된 전면부는 쿤타치의 차체를 랭글러의 전면부가 뚫고 나온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튜브형 불바까지 더해져 일반적인 슈퍼카 레플리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체에는 데저트 탠 색상을 적용하고 손으로 그린 듯한 그래픽을 더했다. 의외로 후면부의 랭글러 테일램프가 쿤타치 차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 카일이 개조한 차량 <출처=유튜브 ‘Kyle’s Garage’>

 

오프로드 성능도 확실히 챙겼다. 쿤타치 특유의 낮고 넓은 차체 대신 랭글러의 리프트업 섀시를 적용해 지상고를 높였으며, 솔리드 액슬과 대형 머드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다. 겉모습만 슈퍼카인 것이 아니라 실제 험로 주행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구동계 역시 쿤타치 레플리카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랭글러의 프런트 엔진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차량 뒤쪽에는 적재공간까지 마련됐다. 결과적으로 슈퍼카와 오프로더, 픽업트럭의 특징이 한 차량에 뒤섞인 셈이다.

 

제작 과정에서 상당한 개조가 이뤄졌지만 카일은 현재도 차량을 계속 손보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제작 과정과 차량의 모습은 카일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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