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펑, 상륙 본격화…볼보 23년 베테랑 이만식 대표 영입

조창현 기자 / 기사작성 : 2026-11-03 17: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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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펑의 한국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의 신임 한국대표(Managing Director)로 선임된 이만식 대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XPENG)이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볼보자동차코리아 출신 이만식 전무를 초대 한국법인 대표로 영입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을 전면에 내세워 판매망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샤오펑의 한국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는 3일 이만식 전 볼보자동차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및 커머셜 총괄 전무를 신임 한국대표(Managing Director)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식 취임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이 신임 대표는 1992년 대우자동차 품질보증부에서 자동차 업계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볼보자동차코리아에 합류해 서비스와 영업, 마케팅, 제품 전략,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딜러 네트워크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특히 볼보코리아에서 약 23년간 근무하면서 국내 판매망 확대와 브랜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볼보가 연간 판매 1만 대를 돌파하고 1만 5000대 수준의 주요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로 성장하는 과정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 볼보 성장 주역 영입…판매·서비스망 구축

 

샤오펑이 국내 진출을 앞두고 이 대표를 선택한 것은 수입차 판매와 사후관리 체계 구축 경험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샤오펑은 지난해 6월 국내 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를 설립한 이후 시장 조사와 딜러 네트워크 확보를 추진해 왔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주요 수입차 딜러사들을 중국 광저우 본사로 초청해 전기차와 첨단 주행보조 기술을 시연하는 등 국내 판매 기반 마련에 속도를 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국내 사업 조직 구축과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총괄할 예정이다.

 

▲ 샤오펑 전기 SUV G6

 

이 신임 대표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뛰어난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가 결합할 때 완성된다"며 "한국 고객들이 차량 구매부터 소유와 이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내년 상반기 첫 전기차 출시 전망…G6·P7+ 등 거론

 

2014년 설립된 샤오펑은 인공지능(AI)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중국 전기차 업체다.

 

전기 SUV G6와 G9, 전기 세단 P7 시리즈, 전기 미니밴 X9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AI 기반 주행보조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샤오펑은 지난해 말 기준 세계 60개 국가·지역에 진출했으며, 올해 2분기 해외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해 2만 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중형 전기 SUV G6와 전기 세단 P7+, 전기 미니밴 X9 등이 출시 후보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2027년 상반기 첫 차량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 차종과 가격,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BYD에 이어 지커와 샤오펑까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샤오펑은 단순히 저렴한 전기차보다는 첨단 AI와 주행보조 기술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차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충분한 서비스망과 부품 공급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보코리아에서 23년간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을 경험한 이만식 신임 대표가 샤오펑의 한국 시장 안착을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더드라이브 / 조창현 기자 changhyen.ch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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