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우디라고?” 벤츠 G바겐 겨냥한 터프 SUV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7-15 10: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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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의 프레임 방식 정통 SUV 예상도 <출처=콜레사>

 

아우디가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경쟁할 정통 오프로더를 선보인다면 어떤 모습일까.

 

아우디 최고경영자(CEO) 게르노트 될너는 이전부터 본격적인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SUV 개발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다만 아우디가 실제로 이 같은 차량을 양산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해외 자동차 전문 채널 콜레사는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한 대형 오프로더 예상도를 공개했다. 공식 디자인이나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아우디 콘셉트 C와 향후 공개될 누볼라리 슈퍼카의 디자인 요소를 참고해 가상의 SUV를 완성했다.

 

예상도 속 차량은 벤츠 G바겐이나 토요타 랜드크루저 프라도처럼 직선적이고 각진 차체를 갖췄다. 최근 아우디가 보여주고 있는 단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정통 오프로더에 적용한 모습이다.

 

▲ 아우디의 프레임 방식 정통 SUV 예상도 <출처=콜레사>

 

전면부는 누볼라리의 디자인을 SUV 형태로 확대해 적용한 듯한 인상을 준다. 차체 양쪽에는 대형 공기흡입구가 추가됐으며, 간결한 조명과 수직에 가까운 전면부를 통해 강인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대형 사다리꼴 휠 아치에는 두껍고 편평비가 높은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됐다. 험로 주행을 고려한 높은 지상고와 각진 차체 비율도 눈에 띈다.

 

후면부 역시 누볼라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일램프는 아우디 Q8처럼 차체 전체를 가로지르는 검은색 패널 안에 배치됐다. 정통 오프로더 특유의 투박함보다는 아우디 특유의 고급스럽고 기술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모습이다.

 

실내 예상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콜레사는 해당 SUV가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카우트 모터스의 보디 온 프레임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아우디의 프레임 방식 정통 SUV 예상도 <출처=콜레사>

 

스카우트의 플랫폼은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며,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을 발전기로 활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문제는 아우디 오프로더가 스카우트의 전기 SUV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브랜드 모두 폭스바겐그룹에 속해 있어 플랫폼 공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비슷한 크기와 성격의 차량을 동시에 판매할 경우 그룹 내 판매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우디가 정통 오프로더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미국 시장이 있다. 미국에서는 포드 F-150과 같은 대형 픽업트럭과 거친 이미지의 SUV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될너 CEO도 아우디가 이러한 차종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충분한 수요가 확인된다면 아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본격적인 보디 온 프레임 SUV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우디는 오랫동안 콰트로 사륜구동 기술로 명성을 쌓았지만, 현재 판매 중인 Q3, Q5, Q7 등 SUV는 모두 승용차 기반의 유니바디 구조를 사용한다. 따라서 정통 오프로더가 출시된다면 기존 아우디 SUV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현재 확정된 신차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Q9이다. 아우디는 이달 말 Q9을 공개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 역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에 맞설 대형 오프로더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우디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정통 SUV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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