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가 클래식 디자인과 리터급 직렬 4기통 엔진을 결합한 레트로 스포츠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CB1000F’를 21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CB1000F는 1980년대 북미 AMA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CB750F의 디자인 유산을 계승하면서, 최신 CB1000 호넷의 엔진과 전자제어 기술을 더한 모델이다. 과거 CB 시리즈 특유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일상 주행부터 스포츠 라이딩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성능과 조작성을 현대적으로 다듬었다.
파워트레인은 1,000cc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124마력/9000rpm, 최대토크는 10.5kg·m/8000rpm이다.
CB1000 호넷의 엔진을 기반으로 밸브 타이밍과 리프트를 조정해 중·저회전 영역의 토크와 스로틀 반응을 강화했다. 덕분에 도심에서는 다루기 쉽고, 회전수를 높이면 직렬 4기통 특유의 강한 가속감을 제공한다.

흡기 시스템은 낮은 회전수에서도 자연스러운 응답성을 내도록 설계했다. 머플러 내부는 3실 구조로 구성해 출력뿐 아니라 직렬 4기통 엔진 특유의 배기음과 감성도 강조했다.
차체는 리터급 모터사이클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트고는 795mm로 비교적 낮아 정차 시 발 착지성이 좋고, 저속 주행이나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비대칭 스윙암을 적용해 머플러와의 간섭을 줄였으며, 전면에는 쇼와 SFF-BP 도립식 포크를 장착했다. 제동 시스템은 닛신 제품을 적용해 스포츠 주행에서 필요한 제동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전자제어 시스템도 충실하다. 6축 관성측정장치(IMU)를 기반으로 코너링 ABS를 제어하며, 전자식 스로틀과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를 기본 적용했다.

주행 모드는 스탠다드, 스포츠, 레인, 유저 1, 유저 2 등 총 5가지다. 라이더는 도로 상태와 주행 성향에 따라 출력 반응과 전자제어 개입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디자인은 1970년대 후반 등장한 CB750F와 CB900F에서 영감을 얻었다. 원형 LED 헤드램프와 메가폰 스타일 머플러, 크롬 도금 배기 파이프를 적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렸다.
차체 전체에는 직선과 곡선을 조합한 간결한 라인을 적용했으며, 노출된 직렬 4기통 엔진이 레트로 네이키드 특유의 기계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편의 장비로는 5인치 풀 컬러 TFT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키 시스템, 혼다의 도난방지 시스템인 HISS가 적용됐다. 탱크백과 리어 시트백, 사이드백, 윈드스크린, 엔진 슬라이더 등 총 13종의 순정 액세서리도 제공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CB1000F는 혼다가 오랜 시간 쌓아온 CB 라인업의 역사와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라며 “레트로 디자인과 직렬 4기통 엔진의 주행성능, 균형 잡힌 차체를 통해 혼다가 추구하는 펀 라이딩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B1000F는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판매되며, 국내 가격은 1598만 원이다. 혼다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고객 시승회를 진행한다. 시승 행사는 7월 25일 영종도, 8월 1일 대전, 8월 8일 울산에서 열리며, 참가 신청은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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