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 여전해” 기아 쏘울·셀토스, 리콜 부실 논란 휩싸여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8-12 10: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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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식 셀토스 <출처=기아>

 

미국에서 기아자동차의 쏘울과 셀토스 일부 차종에 대한 리콜 조치가 부실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결함조사국(ODI)은 최근 기아의 리콜 조치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감사 질의(audit query)’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1~2023년식 쏘울과 셀토스 중 2.0리터 4기통 엔진이 장착된 13만 7,000여 대를 대상으로 한다. 기아는 해당 차량 일부의 피스톤 오일링이 제조 과정에서 불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 2023년식 쏘울 <출처=기아>

 

해당 결함은 실린더 벽 손상과 과도한 오일 소모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엔진이 멈추거나 고착되는 심각한 고장을 불러올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아는 리콜 과정에서 해당 차량의 엔진을 점검한 뒤 필요할 경우 교체하도록 했다.

 

그러나 NHTSA는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접수된 47건의 민원을 검토한 결과, 리콜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주장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원에는 “엔진 교체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라는 지적과 함께, 수리 부품 부족이나 완전한 해결책 부재 등의 문제도 포함됐다.

 

▲ 2021년식 셀토스 <출처=기아>

 

이번 조사의 목적은 기아가 소비자 불만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기아가 추가 리콜을 실시해야 할 가능성도 있으나, 이는 조사가 마무리돼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9월, 2021년형 차량에서 엔진 교체 보증 청구가 급증하는 추세를 파악하며 해당 엔진 결함 가능성을 처음 인지했다. 리콜 발표 당시 이미 피스톤 링 결함과 관련해 엔진 고장 409건, 엔진 정지 400건, 엔진 화재 4건이 보고된 상태였다. 이번 조사가 결론에 이를 경우, 기아의 리콜 조치가 전면 재검토되거나 추가 리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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