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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포착된 현대차 2027 투싼(코드명 NX5) 실내 스파이샷 <출처=코리안카블로그>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된 차세대 현대 투싼 스파이샷을 통해 신형 모델의 실내 일부가 처음으로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났다. 테스트 차량이 문을 연 채 주차된 상태에서 촬영되면서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 구성이 외부에 노출된 것이다.
이번에 외신 코리안카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차량은 2027년형으로 출시될 5세대 투싼으로, 내부 코드명은 NX5로 알려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실내다. 기존 투싼의 곡선형 대시보드와 분리형 조작부 대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수평형 디지털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스파이샷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다.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기반 17인치급 대형 화면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석 앞에는 뉴 그랜저처럼 별도의 슬림형 디지털 계기판이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차세대 실내 UX 방향과 맞닿아 있다.
다만 모든 기능이 화면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사진상 센터패시아 하단에는 공조장치와 오디오 조작을 위한 물리 버튼과 노브가 보인다. 최근 터치스크린 집중형 조작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커진 만큼, 현대차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도 자주 쓰는 기능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어링 휠도 새롭게 바뀐다. 기존 투싼보다 두껍고 단정한 형태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트 볼스터와 도어 패널 트림도 현행 모델보다 한층 각진 디자인을 반영한 모습이다. 실내 전반은 기존 투싼의 유려한 분위기보다 신형 싼타페나 차세대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SUV 중심의 견고한 이미지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 ▲ 현대차 2027 투싼(코드명 NX5) 실내 모습 스파이샷 <출처=코리안카블로그> |
외관 변화도 크다. 현행 투싼은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디자인을 앞세워 날카로운 곡선과 복잡한 면 처리를 강조했다. 반면 신형 투싼은 보다 각지고 수직적인 비율을 갖춘 SUV로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평평하고 높은 보닛, 수직형 램프 그래픽, 넓어진 차체 자세를 통해 한층 강인한 인상을 줄 전망이다.
특히 스파이샷과 예상 렌더링에서는 클램셸 보닛 형태가 언급된다. 보닛이 전면 펜더 일부를 덮는 구조로, 차체 상단을 깔끔하게 정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방식이다. 휠 아치는 육각형에 가까운 각진 형태로 다듬어져, 현행 모델보다 더 넓고 안정적인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 구성도 달라진다. 현행 투싼의 상징이었던 ‘엔젤 윙’ 형태의 주간주행등은 사라지고, 차세대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수직형 조명 요소와 하단 배치형 헤드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인포테인먼트 변화는 이번 투싼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차세대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공개하며,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AI 음성 비서 ‘Gleo AI’, 개방형 앱 마켓,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신형 투싼은 이런 흐름을 대중형 SUV에 본격 적용하는 주요 모델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Gleo AI는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자연어 기반 명령을 처리하는 기능으로 소개됐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공조장치 조절, 미디어 실행 등 여러 기능을 보다 대화형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향후 차량이 스마트폰처럼 앱을 추가하고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투싼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진화할 전망이다.
| ▲ 현대차 2027 투싼(코드명 NX5) 실내 모습 스파이샷 <출처=코리안카블로그> |
파워트레인은 전동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투싼 역시 이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기존 가솔린 엔진 중심 구성보다 하이브리드 중심 라인업이 강화되고, 일부 시장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 확대가 주요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다만 최고출력, 배터리 용량, 순수 전기 주행거리 등 세부 제원은 아직 현대차가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해외 보도에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AWD 터보 하이브리드, PHEV 전기 주행거리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현시점에서는 예상 단계로 보는 것이 맞다.
오프로드 성향을 강화한 XRT 프로 모델도 주목된다. 북극권 테스트에서 포착된 차세대 투싼 XRT 프로는 기존 XRT처럼 외관 패키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험로 주행 이미지를 강화한 모델로 개발되는 분위기다. 리프트업 서스펜션, 올터레인 타이어, 견인용 토 훅, 강화형 루프 레일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 같은 변화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 준중형 SUV 시장에서는 토요타 라브4, 혼다 CR-V, 닛산 로그, 기아 스포티지 등 강력한 경쟁 모델이 포진해 있다. 특히 아웃도어·레저 수요가 꾸준한 북미 시장에서는 일반 도심형 SUV뿐 아니라 더 강인한 외관과 실용성을 강조한 트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시 일정은 올해 2027년형으로 국내에 먼저 공개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투입되는 흐름이 유력하다. 현대차는 차세대 투싼과 아반떼를 국내에서 먼저 공개할 계획이며, 북미형 투싼은 이후 미국 시장 사양에 맞춰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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