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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H 렌더링 <출처=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
달 탐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 진행 중인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달 표면을 이동하면서 생활과 탐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탐사 장비다.
유럽 우주 서비스 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는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Artemis Program)’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다목적 거주 모듈 ‘MPH(Multi-Purpose Habitation)’ 개발 프로젝트로, 아르테미스 협정에 따라 달 표면에 배치될 최초의 전용 거주 장비를 목표로 한다. 개발 이후엔 약 2033년 달에 배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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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H 렌더링 <출처=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
MPH는 기존의 고정형 기지 개념과 달리 로버와 거주 시설을 결합한 형태가 특징이다. 약 3×6m 규모의 가압 원통형 구조로 설계돼 우주비행사의 생활과 작업 공간으로 활용되며, 동시에 바퀴를 장착해 필요에 따라 달 표면을 이동할 수 있다. 이동형 거주 시설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달 탐사용 캠퍼밴’으로 불린다.
바퀴 개발은 미국 우주 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이 맡는다. 달 표면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내구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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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H 전용으로 고안된 바퀴 <출처=아스트로보틱> |
아스트로보틱이 고안한 바퀴는 허브와 림을 경량 텐션 케이블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 방식을 통해 지형 적응성을 높이면서도 전체 중량을 줄이고 접지력을 향상시키며 마모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MPH의 정확한 바퀴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지 이동뿐 아니라 경사면·포장되지 않은 달 토양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성능은 승무원이 탑승한 상황뿐 아니라 무인 운용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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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H 렌더링 <출처=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
또한 거주 모듈과 바퀴 모두 달 표면에서 약 10년 동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를 위해 극심한 온도 변화, 방사선, 달 먼지 등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특수 소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MPH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향후 달 고정 기지 건설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이동형 우주 거주 시스템으로 발전해 화성 등 다른 행성 탐사에도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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