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비로운 기아 콘셉트가 ‘저가형 포르쉐 타이칸’ 일수도…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2-04 14: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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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팅어 후속?' 기아 새로운 콘셉트카 등장 <출처=기아>

 

기아가 정체불명의 전기 패스트백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혹시 스팅어 후속 모델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기아는 최근 새로운 전기 스포츠 세단을 암시하는 매끈한 실루엣의 티저를 공개했으며, 이는 미래형 스팅어 후속 모델에 대한 첫 단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4도어 쿠페 콘셉트는 요크형 스티어링 휠,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슈퍼카와 같은 전면 유리창이 루프 패널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기아가 SNS에 공개한 어두운 티저 영상은 공기역학적으로 유려한 캐브-포워드 형태의 4도어를 보여준다. 일부에서는 스팅어의 정신적 후계자로 볼 수 있는 모델의 최초 예고라고 보고 있다.

 

▲ '스팅어 후속?' 기아 새로운 콘셉트카 등장 <출처=기아>

 

차량은 디테일이 거의 없는 대신 여러 단서가 숨어 있다. 긴 휠베이스와 매우 짧은 오버행은 전통적 프런트 엔진·후륜구동 스팅어와 달리, 이 모델이 전기차 플랫폼 기반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도어는 4개지만, 실루엣의 앞부분은 슈퍼카처럼 전면 유리창이 극단적으로 뒤로 눕혀져 있으며, 조수석 뒤 상부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후면 유리창은 반대 방향으로 동일한 시각적 효과를 구현하며, 이번에는 유리가 분리돼 독특한 형태로 래핑 되는 모습도 확인된다.

 

기아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어두운 이미지에 노출값을 조정한 버전에서는 EV4처럼 각이 진 근육형 숄더 라인과 전면부에서 시작해 도어 미러 카메라 쪽으로 뻗어가는 주간주행등도 보인다. 유리창 너머로는 요크 형태의 스티어링 휠도 살짝 보이는데, 이는 렉서스 RZ처럼 스티어바이와이어 및 가변 기어비 시스템을 탑재했음을 암시한다.

 

▲ '스팅어 후속?' 기아 새로운 콘셉트카 등장 <출처=기아>

 

기아는 공개 시점은 물론 차명도 밝히지 않았지만, 위치상 EV6과 EV9 사이—즉 EV7 혹은 EV8에 해당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는 기아 송호성 사장의 기존 발언과도 맞물리는데, 그는 기아의 이미지를 끌어올릴 퍼포먼스 전기 플래그십을 만들 가능성을 공개한 바 있다.

 

이쯤 되면 2017년 등장해 시장을 뒤흔든 스팅어를 떠올리게 된다. 스팅어 GT는 BMW M 출신 엔지니어들이 조율한 후륜구동 패스트백이었으며, 2.0리터 터보 또는 3.3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을 선택할 수 있었다.

 

스타일, 성능, 그리고 운전 재미까지 겸비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3년 조용히 단종됐다. 하지만 이후 기아 EV9 같은 고가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기아 배지를 단 프리미엄 모델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2024년 LA오토쇼에서 기아는 고성능 EV9 GT를 선보였지만, 이후 시장 상황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했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4도어 전기 쿠페는 순수 전기차 대신 ‘주행거리 확장형 하이브리드’ 형태일 수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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