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 깼다… 볼보, EX60에 새로운 안전벨트 탑재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3-06 15: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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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출처=볼보>

 

자동차 안전의 상징으로 꼽히는 안전벨트가 등장한 지 약 70년이 되는 가운데,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차세대 안전벨트 기술을 공개했다.

 

안전벨트는 약 70년 전 콘셉트 형태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허 출원 시점을 두고는 다소 논란이 있다. 발명가 로저 그리스월드(Roger Griswold)와 휴 디헤븐(Hugh DeHaven)이 1955년 관련 특허를 신청했지만, 1956년 공개된 볼보의 2점식 대각선 안전벨트가 사실상 최초의 상용 안전벨트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 안전벨트 <출처=볼보>

 

당시 볼보 아마존 프로토타입은 이 새로운 2점식 벨트를 처음 적용한 차량이었으며, 이후 양산 모델에도 도입됐다. 이어 1959년 볼보는 현대식 3점식 안전벨트를 전 차종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 이 3점식 안전벨트는 볼보 엔지니어 닐스 볼린(Nils Bohlin)이 개발한 것으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생명을 구해온 기술 중 하나다.

 

볼보는 이러한 안전벨트 개발 7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안전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EX60에 적용될 ‘멀티-어댑티브(Multi-Adaptive) 안전벨트’다.

 

▲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출처=볼보>

 

멀티-어댑티브 안전벨트는 차량 내부와 외부에 설치된 센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탑승자의 체형, 착석 위치, 충돌 상황, 감속 강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벨트의 하중과 구속력을 자동으로 조절해 각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보호 전략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체격이 큰 탑승자에게는 머리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강한 구속력을 제공하고, 체격이 작은 탑승자에게는 흉부 부상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장력을 적용한다. 기존처럼 모든 탑승자에게 동일하게 작동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별 상황에 맞춰 보호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출처=볼보>

 

또한, 적응형 구조로 설계돼 다양한 체형과 도로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조정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지원해 추후에도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니콜 메릴로 쇼 볼보 자동차 UK 대표는 “볼보는 항상 자동차 안전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었다”라며 “EX60에 적용된 멀티-어댑티브 안전벨트는 볼보의 개척 정신과 지속적인 안전 철학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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