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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출처=Pixabay> |
미국에서 중국산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쉐보레 이쿼녹스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결함과 관련된 미국 내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텍사스에서 쉐보레 이쿼녹스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파열돼 탑승자가 사망했다. NHTSA는 에어백 인플레이터에 문제가 없었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은 충돌이었다고 판단했다. 정상적으로 에어백을 부풀려야 할 인플레이터가 작동 과정에서 파열되면서 금속 파편을 차량 내부로 날려 보낸 것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다.
문제가 된 부품은 ‘DTN60DB’로 표시된 에어백 인플레이터다. 중국 지린성의 자동차 안전부품 업체 ‘지린성 더톈눠 안전기술 유한공사’가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TN 측은 해당 인플레이터가 자사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으며, 문제의 부품이 위조품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NHTSA는 DTN60DB 표기가 있는 인플레이터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안전 위험을 안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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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출처=Pixabay> |
이번 사고 이전에도 미국에서는 DTN60DB 인플레이터와 관련된 사망 사고가 10건 발생했다. 피해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와 현대 쏘나타로, 모두 사고 이전 충돌 수리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특히 원래 장착돼 있던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교체된 차량이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고를 차량 제조사의 설계나 제조 결함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NHTSA의 판단이다. 사고 수리 과정에서 비정품 또는 출처가 불분명한 애프터마켓 인플레이터가 장착된 것이 핵심이다.
NHTSA는 특히 중고차 소유자들에게 차량의 사고 및 수리 이력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조사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가 아닌 곳에서 충돌 수리를 받은 차량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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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출처=Pixabay> |
에어백 전개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은 차량 이력 보고서를 통해 수리 내역을 확인하고, 전문 정비업체에서 보조 구속 장치(SRS)를 점검받는 것이 권고된다. 에어백과 인플레이터는 위험성이 높은 부품인 만큼 차주가 직접 분해하거나 교체해서는 안 된다.
미국 정부는 해당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안전 결함을 확정하고 2027년 4월부터 미국 내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NHTSA가 차량 장비에 대해 이 같은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부품에 표시된 ‘DTN60DB’는 의심 부품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애프터마켓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이베이는 오는 9월 24일부터 에어백과 에어백 인플레이터, 스티어링 휠 에어백 커버 등의 판매와 등록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DTN60DB 인플레이터와 관련해 미국에서 확인된 피해는 사망 11건과 중상 3건에 이른다. 특히 사고 수리 과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에어백 부품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고차 구매자와 차량 수리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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