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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GV90 |
회전식 시트도, 대형 시네마 스크린도 아니다. 제네시스 GV90에서 가장 놀라운 기술은 사고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차량이 전복되면 천장 전체를 따라 에어백이 펼쳐져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고, 파노라마 루프를 통한 이탈 가능성까지 줄인다. 럭셔리 SUV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이다.
GV90은 회전식 시트와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네오룬 아치 게이트 등 화려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지만, 안전 분야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인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 전복 사고 순간 루프 전체 덮는다
GV90에 적용된 루프 에어백은 일반적인 커튼 에어백과 역할이 다르다.
기존 커튼 에어백이 주로 측면 유리와 탑승자 사이에서 머리를 보호한다면, 루프 에어백은 전복 사고가 감지되면 빠르게 펼쳐져 파노라마 글라스 전체를 덮는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탑승자가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량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최대한 막고, 머리가 지붕에 직접 부딪혀 발생할 수 있는 부상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파노라마 글라스를 적용한 SUV에서는 전복 과정에서 탑승자의 머리와 유리 지붕 사이의 충돌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기존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넘어 천장 자체를 보호 영역으로 확대한 셈이다.

# 총 12개 에어백으로 탑승자 보호
GV90에는 루프 에어백을 포함해 총 12개의 에어백이 적용된다. 동승석에는 탑승 자세에 따라 두 단계로 펼쳐지는 듀얼 뎁스 에어백이 들어가며, 시트 쿠션에도 에어백을 설치해 사고 때 탑승자의 몸이 안전벨트 아래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억제한다.
3열까지 보호하는 커튼 에어백과 1·2열 사이드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도 적용됐다.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은 탑승자의 착좌 여부와 자세 등을 파악해 사고 발생 시 에어백과 안전벨트 작동을 조절한다.

# GV90 안전 기술의 핵심
GV90은 차체 하부에 알루미늄 주조·압출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 강성을 높였다. 측면에는 초고강도 스틸을 적용하고, 전방 충돌 시 모터와 서브프레임이 배터리를 직접 타격하지 않도록 하는 구조도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GV90의 루프 에어백을 ‘세계 최초’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향후 다른 제네시스 SUV나 현대차·기아 모델까지 확대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GV90에는 눈길을 끄는 편의 사양이 많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천장 전체를 에어백으로 덮는 기술은 차량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능 가운데 하나다.
화려한 럭셔리 사양 뒤에 숨은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이 GV90의 또 다른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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