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마그마(Magma) 퍼포먼스 라인업의 핵심 모델인 G80 마그마 스페셜의 주요 제원을 공개했다. 최고출력은 525마력, 생산 물량은 전 세계 단 20대. BMW M5와 메르세데스-AMG E63이 지배해온 럭셔리 고성능 세단 시장에 제네시스가 제대로 된 ‘한 방’을 던진 셈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생산 규모다. 제네시스는 G80 마그마 스페셜이 전 세계 단 20대만 제작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희소한 모델 중 하나로, 판매는 중동 시장 전용, 그중에서도 UAE 중심으로 제한된다.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확대 계획은 없다고 못 박으며 철저히 컬렉터 성격의 모델임을 분명히 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평범하지 않다. 마그마 전용 튜닝이 적용된 3.5리터 트윈터보 V6를 탑재하며, 최고출력은 무려 525마력에 달한다. 일반 G80 3.5T(375마력) 대비 큰 폭의 상승으로, 제네시스가 더 이상 ‘고급 세단’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동력은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다. 여기에 퍼포먼스 전용 서스펜션 세팅과 차체 강성 강화가 더해져 직선 가속뿐 아니라 코너링과 고속 안정성까지 고려된 ‘진짜 스포츠 세단’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외관 변화도 확실하다. G80 마그마는 일반 모델과 구분되는 전용 바디를 갖췄다.
주요 특징은 차체를 낮추고 넓힌 스탠스와 새롭게 디자인된 전·후 범퍼, 확장된 펜더와 공력 성능 강화 등이다. 또한, 21인치 새틴 그레이 휠에 카본 파이버 디테일과 덕테일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차체 색상은 제네시스가 GV80 쿠페 콘셉트에서 선보였던 강렬한 오렌지를 적용했다. 블랙아웃 트림과 틴티드 윈도우 조합으로 ‘마그마’라는 이름에 걸맞은 존재감을 만든다.
실내는 럭셔리와 모터스포츠 감성이 결합됐다. 블랙 알칸타라 내장, 오렌지 대비 스티치, 레카로(Recaro) 버킷 시트, 카본 파이버 트림, 오렌지색 안전벨트 등을 갖춰 고급 세단의 안락함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 중심의 퍼포먼스 분위기를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내연기관 기반 마그마 스페셜과 함께 G80 EV 마그마 콘셉트도 공개했다. 롱 휠베이스 전기차 아키텍처, 27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 등 향후 전동화 고성능 모델 전개를 암시하는 요소들이 담겼다.
525마력, 그리고 단 20대. G80 마그마는 단순한 콘셉트가 아니라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로 넘어가는 첫 번째 선언에 가깝다. 이 한정판은 끝이 아니라, 앞으로 진짜 마그마 라인업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느냐에 시선이 쏠린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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