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LA서 사이버캡 전시…무인 로보택시 현실화 ‘코앞’에 주가 최고치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2-17 16: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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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중인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X @niccruzpatane>

 

테슬라가 차세대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의 생산을 앞두고 양산형에 가까운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산타나 로우 매장에 전시되면서, 본격적인 생산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이버캡은 양산형 조명과 일부 수정된 차체 구조, 그리고 실용성을 강화한 실내가 특징이다. 테슬라는 스티어링 휠의 유무와 관계없이 2026년부터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전시 중인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X @niccruzpatane>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줄곧 회사의 미래를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두고 있으며, 사이버캡을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는 최초의 개인 차량’으로 정의해 왔다. 특히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던 소형 전기차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도 했다.

 

▲ 전시 중인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X @niccruzpatane>

 

다만 사이버캡의 조작 방식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다소 온도 차가 존재한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이버캡은 오직 로보택시 용도로만 제작되며 스티어링 휠은 장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반면 일부 테슬라 임원진은 출시 시점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조작 장치를 적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동안 스티어링 휠을 탑재한 사이버캡이 시험 주행 중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시험용 프로토타입에 한정된 구성”일뿐이라며, “양산형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시 중인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X @niccruzpatane>

 

이번에 산호세 매장에 전시된 사이버캡은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모두 제거된 상태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외형은 올해 초 텍사스 기가팩토리와 캘리포니아 공공도로에서 포착된 차량과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후 범퍼다. 양산형 조명이 통합됐고, 오렌지색 반사판이 전면과 후면, 휠 아치 주변에 추가돼 법규 대응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전면 범퍼가 커졌고, B필러 위치가 앞쪽으로 이동했다. 후면 디자인 역시 새롭게 다듬어졌다.

 

▲ 전시 중인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X @niccruzpatane>

 

테일게이트는 2024년 프로토타입보다 더 높은 위치에 탑재됐는데, 이는 공기역학 성능 개선을 려한 설계로 보인다. 이에 맞춰 후면 범퍼 역시 자연스럽게 수정됐다. 측면에서는 프레임리스 윈도우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도어 패널과 개구부를 키웠다. 이를 통해 승하차 편의성을 개선했고, 전동식 도어 스트럿이 새롭게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실내는 전면적인 재설계를 거쳤다. 탑승객 레그룸이 확대됐고,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은 모델 3 및 모델 Y와 유사한 간결한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여기에 앰비언트 조명이 추가돼 공간감을 높였으며, 시트와 헤드레스트 역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 전시 중인 테슬라 사이버캡 <출처=X @niccruzpatane>

 

테슬라는 아직 사이버캡의 최종 사양과 구체적인 양산 일정에 대해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향한 준비가 상당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기대감은 시장에도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테슬라 주가는 무인 로보택시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며, 로보택시 테스트 관련 소식 이후 연중 최고치 수준의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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