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되더니 정체 드러났다…벤틀리 첫 전기 SUV 이름은 ‘바르나토’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6-03-19 16: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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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틀리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벤틀리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 테스트카가 다시 포착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차명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신형 전기 SUV는 ‘Barnato(바르나토)’라는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벤틀리는 이미 유럽연합과 미국,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해당 상표를 등록했다.

 

▲ 벤틀리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바르나토’라는 이름은 벤틀리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인 울프 바르나토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1925년 회사를 인수한 뒤 브랜드를 이끌었으며, 4½ Litre와 Speed Six로 르망 24시에서 세 차례 우승을 기록한 인물이다.

 

벤틀리는 이미 바르나토 가문과의 연결성을 디자인 스토리로 활용해왔다. 2024년에는 그의 딸 다이애나 바르나토 워커를 기리는 벤테이가 S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260대 이상의 스핏파이어를 전달한 항공 수송 조종사로 알려져 있다.

 

▲ 벤틀리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신형 모델은 벤틀리가 ‘세계 최초의 럭셔리 어반 SUV’로 정의한 전기차다. 플랫폼은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 개발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한다.

 

파워트레인 전략도 분명하다. 벤틀리 CEO 프랭크-스테판 발리저는 이 모델에 내연기관이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PPE 플랫폼 특성상 구조적인 변경 자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 벤틀리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이는 최근 전기차 전략을 일부 수정한 포르쉐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포르쉐는 일부 모델에서 내연기관 재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럭셔리 전기 SUV 역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벤틀리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스파이샷 <출처=카스쿱스>

 

벤틀리는 이에 대비해 기존 내연기관 SUV인 벤테이가를 병행 판매할 계획이다. 전동화 전환 속도를 유지하되, 고객의 다른 선택지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차명과 세부 사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테스트가 본격화된 만큼 향후 공개 일정도 점차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의 첫 전기 SUV가 어떤 방향으로 브랜드의 미래를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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